국민연금, 3분기에 건설·반도체株 사고, 화학·제약株 팔았다

입력 2016-10-0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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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기술수출 계약 해지' 한미약품 지분 10.35→7.10%로 3.25%p↓

국내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올해 3분기(7~9월)에 건설·반도체 관련주를 쓸어담고 화학·제약주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7일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3분기에 공시한 305건의 5% 이상 보유 종목 지분변동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 이상 대량지분보유 신규 종목은 모두 13개로 집계됐다.

올해 2월 상장한 핸드백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5.07%) 외에 세코닉스[053450](6.35%), 두산[000150](5.97%), 성신양회[004980](5.

26%), 현대로템[064350](5.07%)이 5% 이상 지분 보유 종목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 보유 종목 중에서 3분기에 조금이라도 지분을 늘린 종목은 모두 59개이다.

업종별로 보면 주로 건설(6개), 반도체 및 관련장비(6개)가 국민연금의 '러브콜'을 받았다.

국민연금은 덕산하이메탈[077360](6.12%→8.16%), 한미글로벌[053690](6.39%→8.15%), 동부하이텍[000990](6.12%→7.30%), GS건설[006360](5.55%→6.61%) 주식을바구니에 추가로 담았다.

특히 SK머티리얼즈[036490](5.06%)와 삼성엔지니어링[028050](5.02%)은 국민연금 5% 이상 보유 종목 명단에 신규 편입됐다.

건설은 3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산업재 섹터에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주가에 상대적으로 덜 반영된 업종으로 꼽힌다.

이광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동 발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실적이 안정되면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이 기대된다"며 건설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반도체 역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꼽힌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D 낸드 수요 증가와 D램 업황 개선으로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4개)와 자동차부품(4개) 업종의 일부 기업들도 국민연금의 주식 쇼핑 목록에 들었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3분기에 화학(8개)과 제약(7개) 업종 기업 주식은 대거 팔아치웠다.

특히 기술수출 계약 해지와 늑장 공시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한미약품[128940] 보유 지분을 2분기 10.35%에서 현재 7.10%로 3.25%포인트나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 기금을 위탁받은 일부 운용사들이 악재 공시가 나온 지난달 30일 한미약품 주식을 일부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주 가운데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13.61%→8.33%), LG생명과학[068870](13.10%→10.02%), 대웅제약[069620](8.18%→7.16%) 지분도 줄였다.

국민연금은 또 한솔케미칼[014680](14.19%→12.86%), LG화학[051910](9.99%→8.

72%), 대한유화[006650](8.16%→7.01%), SKC[011790](13.55%→12.47%) 등 화학주 종목의 비중도 축소했다.

제약·화학주 중 2분기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했던 종목인환인제약(2분기 기준 6.23%), AK홀딩스[006840](6.07%), 녹십자홀딩스[005250](5.03%), 휴비스[079980](5.01%) 등 4종목이 3분기 기준으론 5% 이상 지분 보유 기업 명단에서 제외됐다.

제약·화학업종에서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종목은 동국제약[086450](5.03%)이 유일하다.

국민연금이 3분기에 5% 이상 지분 보유 종목 중에서 주식을 팔아 지분을 줄인기업은 모두 89개로 집계됐다.

한편 국민연금은 네이버(10.98%), SK하이닉스[000660](8.10%), 아모레퍼시픽[090430](8.10%), LG전자[066570](7.53%) 등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144종목에 대해선 별다른 변동 없이 관망세를 취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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