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낙폭 축소에 2,030선 회복(종합)

입력 2016-10-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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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전후의 시장상황을 반영합니다.>>

코스피가 12일 삼성전자[005930]의 급락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삼성전자의 낙폭이 줄어들면서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2포인트(0.20%) 오른 2,035.95를 나타냈다.

지수는 8.96포인트(0.44%) 빠진 2,022.97로 출발한 뒤 삼성전자의 3%대 급락세영향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후 삼성전자가 낙폭을 1%대로 줄이자 상승 반전에 성공해 2,030선 중반에서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판매 중단에 이어 생산 중단을 최종결정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며 시장 전체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갤노트7 판매 및 생산 중단은 결국 삼성전자와 시장 전반의 이익 훼손 우려를 자극하면서 당분간 시장 상승을 저해할 것"이라며"도이체방크 이슈와 하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가능성도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전날 8%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이미 강도 높은 조정을 받은 터라 추가 급락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까지 이틀간 9% 넘게 조정받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이슈로 인한 주가 조정은 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약품(1.74%), 유통업(1.79%), 음식료품(0.75%), 철강금속(0.33%), 건설업(0.39%) 등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는 점도 삼성전자발 충격을 일부 상쇄하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27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도 9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천38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29%)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 흐름이다.

한국전력[015760](0.78%), 삼성물산[028260](3.22%), SK하이닉스[000660](0.48%), 현대차[005380](1.12%), 네이버[035420](1.39%) 등이 모두 오름세다.

한진해운[117930]은 대한항공이 영구 교환사채(EB) 취득 방식으로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4.88% 오른 채 거래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3.64%), 두산[000150](3.01%), 두산엔진[082740](3.18%) 등 두산그룹주가 두산밥캣 상장 연기에도 불구, 배당 및 저가 매력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1.28포인트(0.19%) 오른 671.92를 나타냈다.

지수는 2.55포인트(0.38%) 내린 668.09로 개장했으나 개인들의 순매수세가 확대되며 670선에 올라섰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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