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로스 "코스닥 상장 통해 국내 1위 미디어렙으로 도약"

입력 2016-10-12 14:46  

이재원 대표 "노재헌씨 지분 정리하고 떠나"

코스닥 상장을 앞둔 디지털 광고기업 인크로스는 12일 "업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기존 반응형 광고 외에 노출형 동영상 광고 시장으로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고플랫폼 '다윈'(Dawin)을 통해 노출형 동영상 광고를 곧 시작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매출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인크로스는 취급고 기준 국내 미디어렙 업계 3위 업체다.

미디어렙이란 광고주, 광고대행사와 매체사 사이에서 광고 상품을 유통하고 운영하는 기업이다.

다윈은 인크로스가 2013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동영상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다윈은 여러 동영상 매체를 하나의 망으로 묶어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플랫폼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월 2천300만명의 순방문자(UV)를 확보했으며 유사 동영상 네트워크 플랫폼 중 가장 많은 매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출시 후 연평균 11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액은 63억을기록했다.

이재원 대표는 2007년 인크로스를 설립한 창업주로, SK텔레콤[017670] 연구원출신이다.

이 대표는 "미래 성장 동력 역시 다윈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반응형 광고상품에 국한된 다윈의 사업 영역을 노출형(강제)으로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올 초 뉴스타파의 보도로 제기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씨와 관련한의혹에 대해서는 "창업 초기 노씨가 인크로스에 투자한 것은 맞지만 그 밖의 소문은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이 대표는 잘라 말했다.

그는 "노씨는 해당 보도가 나온 뒤 부담스럽다며 인크로스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고 말했다.

올해 4월 뉴스타파는 노씨가 해외에 유령회사 여러 개를 설립했으며, 이 중 홍콩에 차린 페이퍼컴퍼니 중 하나가 바로 인크로스 홍콩법인인 '인크로스 인터내셔널'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인크로스의 고객군에 SK그룹 계열사가 다수 포진한 것도 노씨의 누나인 노소영씨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이기 때문이라며 노씨와 인크로스, SK그룹간 수상한 관계가 의심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인크로스 관계자는 "SK플래닛을 비롯한 SK그룹 계열사가 지금도 주요 매출처이긴 하지만, 이는 앞서 인수한 업체가 SK그룹 계열사여서 기존 사업 파트너들이 그대로 따라온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인크로스는 13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31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 수는 47만1천500주, 공모 희망가액은 3만8천~4만3천원이다.

약 180억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모자금의 대부분은 광고 매체를 확보하는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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