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갤노트7 영향 3조원"…삼성전자 목표가 하향(종합)

입력 2016-10-12 17:21  

<<송명섭 연구원의 코멘트를 보완하고 본문 마지막 세 문장을 추가합니다.>>

하이투자증권은 갤럭시노트7 사태에 따른 영향을 3조원대로 전망하고 삼성전자[005930] 목표주가를 사흘 만에 하향 조정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12일 삼성전자 보고서에서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펀더멘털(기초여건) 약화 가능성을 반영해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를 20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예상 밖의 호전된 올해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의목표주가를 지난 7일 200만원으로 올린 지 영업일 기준으로 사흘 만이다.

송 연구원은 "갤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과 이익 감소 규모는 3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갤노트7 생산량 430만대(대당 원가 500달러)를 모두 폐기하면 일부 부품 재활용을 가정해도 1조8천억원의 손실이 예상되고 430만대에 대한 기대 영업이익 감소액은7천억원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리콜 비용, 기존 보유 일부 부품 손실 등을 고려하면 갤노트7 단종에 따른 단기 손실 규모는 총 3조원 수준에 달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마감 직후 공시를 통해 갤노트7의 매출과 손익 변경 등을반영해 지난 7일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를 7조8천억원에서 5조2천억원으로정정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에 따른 손실 규모를 이미 반영한 1조2천억원까지 합쳐 모두3조8천억원 정도로 계산한 셈이다. 정정된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63% 감소한 수치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노트7 영향 규모를 최대 3조8천억원으로 더 크게 잡아 3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했다"며 "추정 손실 규모가 4분기에 줄어들면 환입하면돼 주당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므로 목표주가 190만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 스마트폰 판매량이 다소 부진해도 반도체와 가전 등다른 부문의 호조로 7조원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갤노트7 단종은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 하락을 부추기고 개발 기간과 검수 과정 강화, 마케팅 비용 상승을 초래해 적어도 내년 상반기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삼성전자가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나서면 자사주가치 극대화와 주가에 적용되는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배수 상향으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배당성향을 대폭 올릴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삼성전자 순이익을 27조원으로 추정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한 적정 시가총액은 271조원이나 자사주 가치 상승을 반영한 적정 시가총액을 307조원으로 추산한다"며 "배당성향 상향 조정이 발표되면 주가는 30% 이상의 상승 여력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갤노트7 단종 발표 이후 삼성전자 기업가치와 목표주가를 수정한 증권사는 하이투자증권과 이베스트증권뿐이다.

이베스트증권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내렸다.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여전히 20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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