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IPO '재시동'…공모물량·공모가 낮춰(종합)

입력 2016-10-13 17:49  

<<유상증자 결정 등의 내용을 추가합니다.>>희망 공모가 2만9천∼3만3천원…11월18일 상장 예정

두산밥캣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다시 시동을걸었다.

두산밥캣은 1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당시 진행 중이던 기업공개(IPO)를 증권신고서 수정 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사흘 만이다.

두산밥캣은 지난번 수요 예측 결과 등을 반영해 공모물량과 희망 공모가를 하향조정했다.

공모 물량은 4천898만1천125주(전체 발행주식수의 49%)에서 3천2만8천180주(30%)로 줄였다.

공모 물량은 외부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보유한 지분 16.5% 전량과 두산[000150]지분 13.5%로 구성됐다.

외부투자자 지분은 애초 21.6%였으나 일부 지분에 대해 바이백(buyback·환매)이 이뤄져 현재는 16.5%로 낮아졌다.

희망 공모가도 주당 2만9천∼3만3천원으로 대폭 낮춰 잡았다. 종전에는 주당 4만1천∼5만원이었다.

두산밥캣은 내달 3∼4일 수요예측, 8∼9일 일반공모를 거쳐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를 기준으로 두산그룹은 3천900억∼4천500억원의 자금을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번 IPO에서 외부투자자 지분을 전량 매출해 5천400억원에이르는 재무개선 효과를 거두게 된다"며 "해당 지분에 대한 연 6.9%의 배당 부담도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IPO로 두산그룹에 유입되는 자금까지 더하면 재무개선 효과는총 1조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측은 "올 상반기 공작기계사업 부문 매각 성과와 사업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안정적 자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이번 IPO가 더해져 내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시장성 차입금 상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이날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17만2천413주이고 신주 발행가액은 2만9천원이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한국투자증권과 제이피모간증권 서울지점이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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