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3분기 실적 기대감 약화 속 관망세 이어질 듯

입력 2016-10-16 15:18  

이번 주(17∼21일) 주식시장의 흐름에 영향을끼칠 이슈는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의 상장사 3분기 실적 하향 조정과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다.

지난주 코스피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단종 발표를 계기로 외국인이적극적인 매도에 나서면서 한 주간 31.14포인트(1.52%) 하락한 2,022.66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이 확정된 지난 11일에만 8.04% 급락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갤럭시노트7 이슈는 지난주 후반으로 갈수록 완화되긴 했지만 옵션만기일인 13일 기관 매도 물량이 쏟아진 여파로 코스피는 약 한 달 만에 2,010대로 떨어지기도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을 모두 반영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치)을 7조8천억원에서 5조2천억원으로 정정 공시한 뒤 국내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하향 조정으로 시장 전반에걸쳐 단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며 "연말까지 이어지는 각종 글로벌 이벤트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단기 투자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20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2015년 3월부터 ECB가 진행해 온 국채와회사채 매입(QE)의 테이퍼링(점진적 자산매입 축소)을 시사하는 메시지가 나올 수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9일 나오는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도 눈여겨볼 만하다.

블룸버그가 예상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6.7%로,2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경기회복 기조가 확인될 경우 중국 당국은 국유기업 개혁, 자본시장 개방, 인프라 투자 확대 등 중장기 플랜을 세울 가능성이 커져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선 오는 24일 시작되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를 시작으로 11월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개막, 12월 경제공작회의, 2017년 초 양회까지 중국에선 중요한 정책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재료이지만 최근 달러 강세가 두드러지는 등 시장 전반에 금리 인상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9일 내놓을 경기보고서인 베이지북에도이런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0일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3차 TV 토론회는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인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국내 증시 부진은 표면적으로 삼성전자이슈가 빌미가 됐지만 외국인의 선물·프로그램 순매도 영향이 컸다"며 외국인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 1,990∼2,040선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2,000∼2,050선, LIG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030210]은 2,000∼2,060선, 미래에셋대우는 1,980∼2,040선의 흐름을 예상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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