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5개월만에 최고…정유·화학株 불붙나(종합)

입력 2016-10-20 12:00  

<<세부 내용을 보완합니다.>>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기대감으로 50달러선에 안착함에 따라 정유·화학주도 연일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유가가 추세적 반등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시각이 엇갈려추종 매수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20일 오전 11시 2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 정유·화학주 등을 모은 지수인 '코스피200에너지·화학'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84% 오른 1,205.81을 나타냈다.

지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알제리에서 열린 비공식회동에서 원유 생산량감축을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달 29일 이후 6%가량 올랐다. 지수의 지난달 28일 종가는 1141.77이었다.

주요 정유주도 상승 행진이다.

이날 S-Oil[010950]은 전날보다 1.70% 오른 8만3천900원을 나타내며 지난달 28일 대비 8%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1.27%), GS[078930](0.38%) 등 다른 정유주도 동반 오름세다.

원유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서 국제유가가 15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는 소식에 정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원유가 오르면 정제마진(원유를 정제해 만든 석유제품을 팔고 남은 이익)이 개선돼 정유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이어진다.

간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31달러(2.6%) 오른 배럴당 5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지난해 7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마감 가격이다.

원유 생산량 감축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달리 줄어든 것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LG화학[051910](2.86%), 한화케미칼[009830](2.71%) 등 대형 화학주도 석유제품가격 상승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유가의 추세적 상승을 낙관하긴 어렵다는 전망도 나와 추격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유 공급 과잉 해소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원유에 대한 투기적 매수세도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OPEC 회원국간 생산량 쿼터에대한 합의안이 나오기까지는 장애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OPEC 회원국의 생산량 동결이 현실화되더라도 4분기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달러 강세 등이 유가 상승을 제한할 여지가 있어 유가 상승이 추세적으로 진행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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