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임기 내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개헌 자체가 주식투자자들이 관심을 두는 변수가 아닌 만큼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96포인트(0.49%) 오른 2,042.9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19포인트(0.21%) 오른 2,037.19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박 대통령의 개헌 추진 소식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은 기대를 선반영하면서 움직였다가 현상이가시화되면서 차익을 조정해 나가는데 사전에 개헌에 대한 시장 기대가 전혀 없었다"며 "경제적으로 이렇다 할 함의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용대인 동부증권[016610] 리서치 센터장도 "개헌 이슈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에 반영할 만한 이슈가 아니다"라며 "개헌 논의는 수급 여건에서든, 자금 시장에서든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간간히 개헌 논의가 진행됐지만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굳이 재료의 성격을 놓고 본다면 증시에 플러스(+)로 작용할 요인은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호재냐, 악재냐 이분법적으로 굳이 구분해본다면 약간 악재로 볼 수 있다"며 "개헌을 놓고 서로 공방만 벌이고 말 것으로 예상되는데 갈등 구조라서 증시에 좋을 건 없다"고 예상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도 "보통 증시가 제일 경계하는 게 불확실성"이라며 "아직 개헌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5년 단임제 대신 중임제, 내각책임제 등어떤 방향이 거론돼도 대단히 큰 변화와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류 팀장은 이어 "미국이 대선을 마치고 내년 새 경제 정책을 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내년 세계 각국은 다양한 경제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상황에서우리만 내년의 화두가 경제 대신 정치에 쏠리는 형국이 된다면 이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5년 단임제를 연임제나 중임제로 변경할 경우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강현철 NH투자증권[005940] 이사는 "현재의 5년 단임제는 집권 1년차 구조조정2∼3년차 경기 부양, 4∼5년차 레임덕 등으로 정책의 연결성이 없고 매크로에 미치는 영향력도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며 "따라서 연임제를 시행하면 미국처럼 7∼8년간 안정적인 경기 상황을 유지하므로 집권 후반기의 변동성이 작아질 수 있다"고내다봤다.
반면 이종우 센터장은 "개헌에 성공해서 중임제가 실현된다고 해도 거시적으로봤을 때 5년 단임제와 별반 다를 게 없다"며 "어차피 시간 문제일 뿐 레임덕이 오는건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시장 전문가들은 개헌 자체가 주식투자자들이 관심을 두는 변수가 아닌 만큼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96포인트(0.49%) 오른 2,042.9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19포인트(0.21%) 오른 2,037.19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박 대통령의 개헌 추진 소식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은 기대를 선반영하면서 움직였다가 현상이가시화되면서 차익을 조정해 나가는데 사전에 개헌에 대한 시장 기대가 전혀 없었다"며 "경제적으로 이렇다 할 함의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용대인 동부증권[016610] 리서치 센터장도 "개헌 이슈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에 반영할 만한 이슈가 아니다"라며 "개헌 논의는 수급 여건에서든, 자금 시장에서든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간간히 개헌 논의가 진행됐지만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굳이 재료의 성격을 놓고 본다면 증시에 플러스(+)로 작용할 요인은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호재냐, 악재냐 이분법적으로 굳이 구분해본다면 약간 악재로 볼 수 있다"며 "개헌을 놓고 서로 공방만 벌이고 말 것으로 예상되는데 갈등 구조라서 증시에 좋을 건 없다"고 예상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도 "보통 증시가 제일 경계하는 게 불확실성"이라며 "아직 개헌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5년 단임제 대신 중임제, 내각책임제 등어떤 방향이 거론돼도 대단히 큰 변화와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류 팀장은 이어 "미국이 대선을 마치고 내년 새 경제 정책을 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내년 세계 각국은 다양한 경제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상황에서우리만 내년의 화두가 경제 대신 정치에 쏠리는 형국이 된다면 이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5년 단임제를 연임제나 중임제로 변경할 경우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강현철 NH투자증권[005940] 이사는 "현재의 5년 단임제는 집권 1년차 구조조정2∼3년차 경기 부양, 4∼5년차 레임덕 등으로 정책의 연결성이 없고 매크로에 미치는 영향력도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며 "따라서 연임제를 시행하면 미국처럼 7∼8년간 안정적인 경기 상황을 유지하므로 집권 후반기의 변동성이 작아질 수 있다"고내다봤다.
반면 이종우 센터장은 "개헌에 성공해서 중임제가 실현된다고 해도 거시적으로봤을 때 5년 단임제와 별반 다를 게 없다"며 "어차피 시간 문제일 뿐 레임덕이 오는건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