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현대글로비스, 차별적 성장 가능…주식매수 추천"

입력 2016-10-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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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003530]은 25일 현대글로비스[086280]가 물류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별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류연화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 해외 진출의 최대 수혜 기업"이라며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천만대 생산체제를 갖출 것으로보이는데 해외에서만 200만대 추가 생산을 위한 증설이 진행되면서 현대글로비스의물류와 부품수출(CKD) 사업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특히 중국 서부내륙의 충칭 공장은 물류동선이 길뿐만 아니라 생산 능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여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것"이라고 내다봤다.

본업과 시너지 효과가 있는 파생 사업에서도 기회가 있다고 진단했다.

류 연구원은 "현재 중고차 경매 사업을 하고 있는데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보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Ɗ차산업'으로 불리는 공유차 사업, 자율주행 지원시스템, 드론 배송 등도 물류 네트워크를 확보한 현대글로비스의 플랫폼에서 가능한사업들"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005380]그룹 지배구조 개편시 핵심 역할을 할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2세인 정의선 부회장이 각각 6.7%, 23.3%로, 총 30%의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류 연구원은 "이 지분은 오너의 지배력 강화와 순환출자 해소, 그룹 가치 향상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에서 유용한 재원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그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가 높아져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법안이 통과되면 현대글로비스의 총수 일가 지분은 20%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현대글로비스는 규제에서 벗어나 플랫폼을 이용해현대차그룹의 자동차 파생 사업에서 큰 기회를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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