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개월 만에 최저치 찍고 640선 턱걸이 마감
코스피가 25일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중국 소비주의 급락세에 영향을 받아 2,030선으로 다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7포인트(0.52%) 내린 2,037.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5.45포인트(0.27%) 내린 2,042.29로 거래가 시작된 뒤 장중 한때 2,031.
25까지 미끄러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과 외국인이 쏟아낸 매도 물량을 기관이 상당 부분 사들이면서 낙폭을 줄였다.
미국 경기 지표 호조로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계획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한 것도 지수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 됐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달러화강세가 부담되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은 이제 대외 변수에서 벗어나 3분기 실적으로 옮겨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1천738억원, 60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이 홀로 2천4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54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8천281억원, 거래량은 2억9천419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2.60%)과 화학(-2.22%)이 약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섬유·의복(-1.87%), 전기가스업(-1.42%), 비금속광물(-0.87%) 등도 내렸다.
반면 통신업(1.09%), 운송장비(1.30%), 기계(0.73%), 보험(0.64%) 등은 올랐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 가는 자국인 관광객(유커) 숫자를 강제로 줄이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아모레퍼시픽(-7.12%)을 비롯해 LG생활건강(-8.34%) 코스맥스(-8.49%), 한국화장품(-8.47%)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급락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090430]은 한때 11.02% 떨어진 33만1천원까지 밀리며 52주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규모도 20조3천억원대로 줄면서 신한지주(20조8천억원)에 시총 10위(삼성전자우 제외) 자리를 내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유커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내 중국 소비주가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며 "실질적인관광객 감소를 떠나 사드 보복에 대한 불안 심리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68%)와 한국전력(-1.96%)도 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장중 한때 3.03% 떨어진 4만9천550원까지 미끄러져 삼성물산(0.90%)에 잠시 시총 2위를 내주기도 했다.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2.24%)와 현대차(2.60%), 현대모비스(2.10%)등 나머지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올랐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롯데제과(7.76%), 롯데칠성(3.41%), 롯데쇼핑(0.43%)등 롯데그룹주는 동반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1포인트(1.19%) 내린 640.1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52포인트(0.08%) 오른 648.40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서 630선 후반에서 오르락내리락을 거듭했다.
한때 636.40까지 떨어지면서 장중 기준 지난 6월 27일(626.99) 이후 4개월 만에최저치를 기록했다.
기관이 홀로 5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5억원, 73억원을순매수했다.
상장 첫날인 중국 기업 GRT(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는 상한가를 치며 시가기준가(5천원)보다 30% 오른 6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2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5원 오른 1,133.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가 25일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중국 소비주의 급락세에 영향을 받아 2,030선으로 다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7포인트(0.52%) 내린 2,037.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5.45포인트(0.27%) 내린 2,042.29로 거래가 시작된 뒤 장중 한때 2,031.
25까지 미끄러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과 외국인이 쏟아낸 매도 물량을 기관이 상당 부분 사들이면서 낙폭을 줄였다.
미국 경기 지표 호조로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계획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한 것도 지수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 됐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달러화강세가 부담되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은 이제 대외 변수에서 벗어나 3분기 실적으로 옮겨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1천738억원, 60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이 홀로 2천4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54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8천281억원, 거래량은 2억9천419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2.60%)과 화학(-2.22%)이 약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섬유·의복(-1.87%), 전기가스업(-1.42%), 비금속광물(-0.87%) 등도 내렸다.
반면 통신업(1.09%), 운송장비(1.30%), 기계(0.73%), 보험(0.64%) 등은 올랐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 가는 자국인 관광객(유커) 숫자를 강제로 줄이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아모레퍼시픽(-7.12%)을 비롯해 LG생활건강(-8.34%) 코스맥스(-8.49%), 한국화장품(-8.47%)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급락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090430]은 한때 11.02% 떨어진 33만1천원까지 밀리며 52주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규모도 20조3천억원대로 줄면서 신한지주(20조8천억원)에 시총 10위(삼성전자우 제외) 자리를 내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유커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내 중국 소비주가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며 "실질적인관광객 감소를 떠나 사드 보복에 대한 불안 심리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68%)와 한국전력(-1.96%)도 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장중 한때 3.03% 떨어진 4만9천550원까지 미끄러져 삼성물산(0.90%)에 잠시 시총 2위를 내주기도 했다.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2.24%)와 현대차(2.60%), 현대모비스(2.10%)등 나머지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올랐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롯데제과(7.76%), 롯데칠성(3.41%), 롯데쇼핑(0.43%)등 롯데그룹주는 동반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1포인트(1.19%) 내린 640.1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52포인트(0.08%) 오른 648.40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서 630선 후반에서 오르락내리락을 거듭했다.
한때 636.40까지 떨어지면서 장중 기준 지난 6월 27일(626.99) 이후 4개월 만에최저치를 기록했다.
기관이 홀로 5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5억원, 73억원을순매수했다.
상장 첫날인 중국 기업 GRT(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는 상한가를 치며 시가기준가(5천원)보다 30% 오른 6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2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5원 오른 1,133.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