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여전히 바람직한 대형주 중심 대응"

입력 2016-10-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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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흐름에서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은 금리 속도와 기대 인플레이션 속도의 차이다.

향후 이들 2개 변수 간 속도 측면에서 통화정책에 의해 결정되는 금리 속도보다는 재고조정 및 투자 증가율, 국제유가 변화율이 반영되는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중심의 증시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짧은 호흡에서 작년 4분기 우리 증시 흐름을 참고해 봤을 때 연말까지남은 2개월간 우리 증시가 추가 상승하려면 무엇보다 달러 약세가 필요해 보인다.

2014년 이후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위안/달러 환율이 기술적 측면에서 중요한 변곡점인 달러당 6.8위안에 근접해가고 있다.

위안/유로화 환율이 동반 급등하는 모습이 아니고 자본유출이 동반됐던 이전과는 다른 양상인 만큼 조만간 위안/달러 환율이 달러당 6.8위안을 전후해 속도 조절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달러 강세의 또 다른 요인인 파운드화 약세 및 도이체방크 처리 이슈 등도 유럽 지역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보았을 때 테일 리스크(Tail-risk:일어날 가능성은 작지만 일단 발생하면 큰 충격을 주는 리스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이들과 관련된 지표들의 변동성도 시간이 지날수록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 밖의 원유 재고 감소 및 물가연동채권으로의 자금 유입 및 인플레이션 관련지표들의 의미 있는 저점 탈피 시그널, 구조조정과 순환사이클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 사이클을 시사하는 매크로 지표들과 관련한 가격지표 흐름 등도 시간이 갈수록 추세가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 대응에 있어서는 기술적으로만 놓고 보면 우하향하는 60주간 이동평균선을하회할 위험이 있는 코스피 소형주보다는 우상향하는 60주간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여전히 바람직해 보인다.

업종은 3분기보다는 4분기 실적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업종인 에너지, 철강, 화학, 건설, 조선 등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체적인 시장 흐름과 관련해서는 코스피 200 흐름과 동행하는 다우운송지수,독일 및 대만 증시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최근 기업의 실적 개선 속도에 증시가 화답하지 못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달러 강세 압력으로 증시 할인율이 상승한 영향도 있지만 실적 시즌 초반반복되는 이익수정비율 하향 경향 탓도 있기 때문이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003450]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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