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호텔株는 이틀째 조정…"사드 발표 후 中 소비주 시총 16.5조 증발"
중국 정부가 한국을 찾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줄이겠다는 소식에 전날 폭락했던 화장품, 여행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26일 소폭 반등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 대표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2.46% 오른 35만4천원에 거래됐다.
7.12% 급락한 전날에는 장중 33만1천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나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LG생활건강[051900]도 전날 8.34% 폭락했지만 이날은 0.83%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한국콜마[161890](3.25%), 에이블씨엔씨[078520](1.46%), 코스맥스[192820](1.69%), 토니모리[214420](1.39%) 등도 오름세다.
다만 잇츠스킨[226320](-1.81%), 한국콜마홀딩스[024720](1.68%), 리더스코스메틱[016100](-0.50%), 콜마비앤에이치[200130](-0.61%), 코리아나[027050](-1.97%)등은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후 소폭 올라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앞서 13일 중국 국가 여유국은 불합리하게 낮은 가격의 관광 상품 판매와 상품구매 강요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불합리한 저가 여행 정돈' 지침을 발표했다.
이후 지방 정부 여유국도 여행사에 저가 여행 상품 판매 금지와 한국에 대한단체여행객 축소를 지시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전날 주요 화장품 업체 주가는 5∼10%하락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발생할 수 있는 실적 우려는 전날그 이상으로 주가에 반영됐고,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의 경우 상관관계가 없는데도 업종 투자심리 악화로 주가가 함께 급락했다"며 화장품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8.04% 급락한 하나투어[039130]도 장 초반 2%대의 하락세를 보이며 52주신저가를 새로 썼으나 현재는 0.32%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모두투어[080160](1.53%)도 오름세다.
이번 정책을 계기로 오히려 원가 구조 정상화를 통해 덤핑 관광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라다이스[034230](-0.75%), 호텔신라[008770](-2.43%),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1.60%), 신세계[004170](-0.80%) 등 한국을 찾는 중국인의 소비에영향을 크게 받는 카지노, 면세점, 호텔 관련주는 이틀째 조정을 받고 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책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가 타격을 받게 되면 단기적으로 면세사업자들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피하기 어려워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반도 사드배치 공식 발표(7월 8일) 이후 중국 소비재 대표주는 15주 만에 평균 21.7%의 주가 조정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16조5천억원이 증발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주가 작년 수준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으로 후퇴한 것은 '과매도' 수준"이라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중국 정부의 정책 완화와실적 모멘텀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단기 반등을 위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보다는 중기적 관점의 '비중확대'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중국 정부가 한국을 찾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줄이겠다는 소식에 전날 폭락했던 화장품, 여행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26일 소폭 반등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 대표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2.46% 오른 35만4천원에 거래됐다.
7.12% 급락한 전날에는 장중 33만1천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나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LG생활건강[051900]도 전날 8.34% 폭락했지만 이날은 0.83%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한국콜마[161890](3.25%), 에이블씨엔씨[078520](1.46%), 코스맥스[192820](1.69%), 토니모리[214420](1.39%) 등도 오름세다.
다만 잇츠스킨[226320](-1.81%), 한국콜마홀딩스[024720](1.68%), 리더스코스메틱[016100](-0.50%), 콜마비앤에이치[200130](-0.61%), 코리아나[027050](-1.97%)등은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후 소폭 올라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앞서 13일 중국 국가 여유국은 불합리하게 낮은 가격의 관광 상품 판매와 상품구매 강요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불합리한 저가 여행 정돈' 지침을 발표했다.
이후 지방 정부 여유국도 여행사에 저가 여행 상품 판매 금지와 한국에 대한단체여행객 축소를 지시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전날 주요 화장품 업체 주가는 5∼10%하락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발생할 수 있는 실적 우려는 전날그 이상으로 주가에 반영됐고,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의 경우 상관관계가 없는데도 업종 투자심리 악화로 주가가 함께 급락했다"며 화장품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8.04% 급락한 하나투어[039130]도 장 초반 2%대의 하락세를 보이며 52주신저가를 새로 썼으나 현재는 0.32%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모두투어[080160](1.53%)도 오름세다.
이번 정책을 계기로 오히려 원가 구조 정상화를 통해 덤핑 관광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라다이스[034230](-0.75%), 호텔신라[008770](-2.43%),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1.60%), 신세계[004170](-0.80%) 등 한국을 찾는 중국인의 소비에영향을 크게 받는 카지노, 면세점, 호텔 관련주는 이틀째 조정을 받고 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책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가 타격을 받게 되면 단기적으로 면세사업자들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피하기 어려워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반도 사드배치 공식 발표(7월 8일) 이후 중국 소비재 대표주는 15주 만에 평균 21.7%의 주가 조정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16조5천억원이 증발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주가 작년 수준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으로 후퇴한 것은 '과매도' 수준"이라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중국 정부의 정책 완화와실적 모멘텀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단기 반등을 위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보다는 중기적 관점의 '비중확대'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