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식형펀드 1년 수익률 6.5%…"저점 분할매수" 조언

입력 2016-10-31 11:10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올해 인도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인도펀드'가 1년간 6%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는 등 순항하고 있다.

31일 NH투자증권[005940]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국내에서 운용되는 공모형 인도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1년 평균 6.53%로 집계됐다.

2년과 5년 수익률도 각각 17.14%, 49.92%로 다른 지역 투자 펀드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순자산 규모 상위 10개 펀드의 1년 수익률을 보면 '삼성인디아증권자펀드2'가 22.30%로 가장 우수하고 'IBK인디아인프라펀드' 12.98%,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증권자(H)펀드' 6.29%,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펀드1' 5.58% 등 순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만 해도 인도 주식형 펀드는 브릭스(BRICS) 투자 붐으로 공모펀드 기준 순자산 규모가 2조5천200억원까지 불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금융위기 여파로 인도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액은 2천600억원대까지 쪼그라든 뒤최근 3천84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현재 인도에선 금리와 환율이 모두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이달 4일 기준금리를 연 6.5%에서 연 6.25%로 내려 경기부양책을 지속했다.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유동안 NH투자증권 WM사업부 연구원은 "인도는 경상수지 적자와 대외부채 부담등 위험 요인에도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여건)과 금융지표를 고려하면 주식과 채권투자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채권형펀드는 현시점에서 비중 확대가 유효하지만, 주식형펀드는 인도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감을 고려해 연말까지 조정 양상을 보일 때마다 저점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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