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템플턴 3분기에 원화채 14억8천만달러 순매도"

입력 2016-11-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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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시장의 큰손인 미국 프랭클린 템플턴이 올해 3분기에 원화 채권을 대거 팔아치웠다.

1일 NH투자증권[005940]에 따르면 템플턴 펀드는 올해 3분기에 국내 채권시장에서 14억8천만 달러어치(1조6천억원 상당)를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템플턴의 원화채 보유 잔액은 9월 말 기준 51억7천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템플턴은 올해 들어 원화 채권 잔액을 55억 달러어치 축소해 연초의 50% 수준까지 잔고를 낮췄다.

강승원 연구원은 "채권시장의 큰 손인 템플턴 펀드가 올해 1분기 이후 대규모보유 비중 조정에 나서 원화 채권을 축소하는 것은 펀드 환매 요청과 원화 약세에따른 환손실 우려 때문"이라며 "템플턴이 상당 부분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만큼 추가로 대량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작지만 원화 채권 재투자에 나서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펀드 내 원화 채권 투자 비중이 높아졌고 보유 채권의 평균 만기가 길어진 점을 고려하면 템플턴 펀드의 원화 채권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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