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연기금, 사회책임투자 강화 나서"

입력 2016-11-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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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8일 전 세계 연기금들이 최근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고려한 사회책임투자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박재위 연구원은 "대형 공적 연기금인 일본의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과 미국 캘리포니아 교직원 퇴직연금(CalSTRS·캘스터스), 대만의 노동기금국등 전 세계 연기금이 ESG 투자를 개시 혹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일본 GPIF는 이르면 올해 안에 사회책임투자를 시작하기위해 ESG 주가지수를 만들 예정이다.

캘스터스 역시 ESG 요소에 초점을 둔 스마트 베타(비가격적 요소를 가중치로 활용해 종목을 선정하거나 지수를 산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들 연기금의 결정은 ESG가 장기 운용할 공적연금의 투자처로 적절하고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의 폴크스바겐 리콜 사태, 옥시 사태 등을 고려할 때 ESG 투자는 사회적 선의 수준이 아닌 수익률 측면에서 유용한 전략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EGS 투자가 단순히 사회 환원적 요소만 고려한 투자가 아니다"며 "재무적관점에서 개별 기업의 위험을 완화하고 보유 자산의 장기적 가치 극대화를 도모하는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책임투자가 성숙한 미국과 유럽에서 2009년 이후 ESG 전략지수의 수익률은 해당 국가의 대표 지수 수익률을 상회한다"며 "국내에서도 연기금이 사회책임투자를 늘릴 개연성이 충분해졌다"고 덧붙였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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