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트럼프 당선 후 나타난 위험자산 선호 현상

입력 2016-11-11 09:01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고서 예상과는 달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국채금리가 오르고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강세가 뚜렷하지 않다.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이 '트럼프 당선' 결과를 완전히 반영한 것은 아니지만,적어도 대선 전에 거론된 '트럼프 쇼크'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수락 연설에서 인프라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트럼프의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은 미국 경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 연준은 금융 위기 이후로 저금리를 유지하며 경기 부양에 힘써왔다.

그러나 저금리가 투자 확대로 연결되지 못했다.

앞으로 정부가 직접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인플레이션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오히려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금리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는 중앙은행 입장에서 공화당 대통령과 공화당의 상·하원 집권은 악재가 아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은 저금리에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재정 확대를 주된 부양책으로 하면서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을 선호할 것이다.

이는 연준이 금리 정상화를 조금 더 빠르게 진행하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당선인이 글로벌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몇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재정 확대 정책이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이강화됐고 이에 더해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 정책 등이 기업실적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작성자: 마주옥 한화투자증권[003530] 투자전략팀장 majuok@hanwha.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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