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10년 무료, 4%대 신용대출 서비스… 증권사의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가 도입된 지 9개월이 지난 가운데 비대면 고객을 잡으려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계좌개설 가능 증권사는 올해 2월 제도 도입 당시 8곳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24일 서비스를 개시한 KTB투자증권[030210]까지포함해 총 21곳으로 늘어났다.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는 점포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실명 확인 등을거쳐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제도다.
작년 12월 비대면 은행 계좌개설이 가능해진 데 이어 올 2월 말부터는 증권사계좌도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최근 이 서비스를 시작한 KTB투자증권은 거래수수료 10년 무료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90일간 신용대출금리 연 4.5% 헤택을 내걸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006800], 삼성증권[016360] 등 대형 증권사들도 3∼5년 수수료 무료 혜택을 앞세워 유치전을 펴고 있다.
증권사별로 주식 거래뿐만 아니라 선물·옵션거래 수수료를 일정 기간 면제하거나 계좌개설 때 포인트, 상품권, 현금을 주기도 한다.
은행에서 증권 계좌가 개설되면 해당 증권사가 개설 시점부터 은행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비대면 계좌의 경우 이런 부담이 없어 투자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개미) 고객이 많은 키움증권[039490]은 하루 평균 500개가량의 비대면 계좌가 개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에 비해 점포 수가 적어 고객 대면 기회가 적은 증권사에는 새로운 가입자유입 통로가 열린 셈이다.
증권사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도입한 지 3개월 만인 지난 5월 금융위원회가집계한 증권사의 비대면 계좌 수는 12만7천여 개로, 증권사보다 3개월 앞서 비대면개설을 시작한 은행의 3만1천여 개보다 4배가량 많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거래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온라인에 친숙한 '엄지족'을 선점하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 증권사들이 수수료에서 주로 수익을 올렸던 것과 달리 자산관리나 투자은행(IB) 분야에서 활로를 찾는 분위기는 수수료 인하 경쟁을 한층 부추기는 요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규 고객 유입이 은행 연계 계좌에서 비대면 개설 계좌로바뀌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당장의 수수료를 포기하더라도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게되면 자산관리 등 장기적인 서비스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계좌개설 가능 증권사는 올해 2월 제도 도입 당시 8곳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24일 서비스를 개시한 KTB투자증권[030210]까지포함해 총 21곳으로 늘어났다.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는 점포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실명 확인 등을거쳐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제도다.
작년 12월 비대면 은행 계좌개설이 가능해진 데 이어 올 2월 말부터는 증권사계좌도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최근 이 서비스를 시작한 KTB투자증권은 거래수수료 10년 무료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90일간 신용대출금리 연 4.5% 헤택을 내걸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006800], 삼성증권[016360] 등 대형 증권사들도 3∼5년 수수료 무료 혜택을 앞세워 유치전을 펴고 있다.
증권사별로 주식 거래뿐만 아니라 선물·옵션거래 수수료를 일정 기간 면제하거나 계좌개설 때 포인트, 상품권, 현금을 주기도 한다.
은행에서 증권 계좌가 개설되면 해당 증권사가 개설 시점부터 은행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비대면 계좌의 경우 이런 부담이 없어 투자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개미) 고객이 많은 키움증권[039490]은 하루 평균 500개가량의 비대면 계좌가 개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에 비해 점포 수가 적어 고객 대면 기회가 적은 증권사에는 새로운 가입자유입 통로가 열린 셈이다.
증권사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도입한 지 3개월 만인 지난 5월 금융위원회가집계한 증권사의 비대면 계좌 수는 12만7천여 개로, 증권사보다 3개월 앞서 비대면개설을 시작한 은행의 3만1천여 개보다 4배가량 많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거래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온라인에 친숙한 '엄지족'을 선점하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 증권사들이 수수료에서 주로 수익을 올렸던 것과 달리 자산관리나 투자은행(IB) 분야에서 활로를 찾는 분위기는 수수료 인하 경쟁을 한층 부추기는 요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규 고객 유입이 은행 연계 계좌에서 비대면 개설 계좌로바뀌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당장의 수수료를 포기하더라도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게되면 자산관리 등 장기적인 서비스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