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현대重 회사분할, 지주사 체제 변화 포석"

입력 2016-11-16 08:38  

유안타증권[003470]은 16일 현대중공업의 회사분할 결정은 지주사 체제로의 변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재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009540]이 15일 이사회에서 주요 사업부들을 4개회사로 인적분할하고 비주력사업 2개를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며 "회사분할의 공식적인 목적은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 경영위험의 분산, 책임경영체제 확립 등으로 요약되지만 무엇보다 지주사 체제로의 변화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 현대중공업(조선·해양·엔진사업부, 존속법인) ▲ 현대일렉트릭(전기전자사업부) ▲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사업부) ▲ 현대로보틱스(로봇사업부)등 4개 회사로 인적분할하고 서비스, 태양광 사업은 물적분할 방식으로 회사를 신설해 각각 현대로보틱스, 현대일렉트릭 자회사로 귀속시켰다.

이 연구원은 "향후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회사는 현대로보틱스"라며 "현대중공업이 보유 중인 자사주 13%와 핵심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현대로보틱스로 편입되면서 분할 후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사업회사를연결 자회사로 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정몽준 회장이 보유하게 될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지분을 현대로보틱스에 현물 출자하게 되면 정몽준 회장의 현대로보틱스 지분이10.15%에서 40%대로 늘어나고 최종적으로 지주사 체제가 완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대미포조선-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현대삼호-현대미포조선으로 이어지는 신규 순환출자 고리가 발생하는데, 이는 분할 후 6개월 내에 청산해야 한다"며 "이 경우 현대미포조선은 1천8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 확보가 가능해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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