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주식형펀드서 1년새 최대 자금이탈"

입력 2016-11-18 11:31  

선진국 유입규모는 2014년 말 이후 최대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이후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 선진국으로 몰려가는 자금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대신증권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글로벌 주식형펀드에 모두 274억9천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 자금 유입액은 2014년 말 이후 최대 규모로 추산됐다.

선진국 시장으로 329억3천만 달러가 유입됐으나, 신흥국 시장에선 54억4천만 달러가 유출했다.

특히 북미지역은 307억5천만 달러가 유입돼 최근 2년 새 가장 강한 자금 유입세를 보였으나, 신흥국 전반에 투자하는 글로벌 이머징마켓(GEM)펀드는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가 대조를 이뤘다.

김영일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 자금 흐름을 보면 작년 이후 선진국에선 순유출세가 지속됐고 신흥국에선 하반기부터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졌으나 이런 분위기는이달 들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도 아시아를 제외한 전 지역으로 자금이 들어왔다. 신흥국에서도 GEM에서 최근 2년 새 최대 유출 규모를 기록했고 이를 제외한 다른 신흥지역으로는 자금이 순유입했다.

섹터별로 산업재, 금융, 건강관리, 인프라 관련 섹터에 자금이 들어왔고 소비재, 통신서비스, 소재 등에선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됐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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