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시장 급팽창…공모펀드 성장 속도의 3.5배

입력 2016-11-20 07:11  

사모펀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시장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959조원에 이른다.

이 중 투자일임 분야가 483조원으로 가장 크다. 사모펀드 시장은 250조원대로공모펀드(226조원)를 추월했다.

전체 자산운용시장 규모가 2011년 말(541조원)과 비교해 약 5년 만에 77% 성장한 가운데 사모펀드와 투자일임 시장은 각각 125%, 85% 커졌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 규모는 35% 성장하는 데 그쳤다.

사모펀드가 공모펀드보다 3.5배 이상 빠르게 성장한 셈이다.

사모펀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공개 판매되는 공모펀드와 달리 49인 이하의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운용하는 펀드다.

소수 고액자산가 등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규제 강도가 공모펀드보다 세지 않다.

최근에는 증권사도 사모펀드 운용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가 풀려 사모펀드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사모펀드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공모펀드 운용관리를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산운용사들이 회사 이익 기여도가 높은 '큰손' 고객들이 몰리는 사모펀드 운용 성과를 높이는 데 집중하면서 다른 상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동시운용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동시운용 효과는 사모펀드와 투자일임의 규모가 커질수록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사모펀드의 성장세가 지속되면 동시운용효과가 생기지 않는지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운용사의 고객 유인 체계가 사모펀드·투자일임에 편중되지 않도록공모펀드 시장 수요를 강화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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