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 "CJ E&M, 중국발 악재 중장기 영향은 미미"

입력 2016-11-23 08:11  

KTB투자증권은 23일 CJ E&M[130960]의 주가가중국의 한류 콘텐츠 규제 강화로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중장기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남준 연구원은 "이번 규제 강화 소식은 지난 몇년 간의 중국 제재 루머에 대한 우려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가장 보수적인 접근으로 향후 중국에 콘텐츠 수출을 하지 못한다고 해도 수익 추정에서 드라마 판권의 중국 수출 비중은 미미한 정도"라고 분석했다.

올해 CJ E&M의 중국향 매출 비중은 5% 미만이다.

특히 이 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소식의 신빙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면서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그는 "일부 언론은 현재 방영 중인 '푸른 바다의 전설'(SBS)도 중국 광전총국심의에서 탈락했다고 보도했는데 이 드라마는 사전제작이 아니어서 아직 심의가 시작도 되지 않은 상태"라며 "'안투라지' 같은 사전제작 드라마는 심의 승인을 받고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현재 방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중국 매체는 중국 기업과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지분 관계로 얽혀있는 만큼 '금한령'이 중국에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에 대해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0만원으로 유지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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