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충격'에 증권업계 리스크 관리 강화 움직임

입력 2016-11-24 15:15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해 증권업계가 리스크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김원규 NH투자증권[005940] 대표는 24일 오전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제6회 사랑의 김치 축제'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며 "(시장 변동성확대로) 채권과 주식비중을 많이 줄여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여러 불확실성이 늘어난 만큼 환경변화에 맞춰 조심스럽게 가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트럼프 정책이 어디까지 현실화될지 내년까지 지켜보는 상황으로 아직은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 수장들은 투자은행(IB) 업무 확대 필요성에도 입을 모았다.

유상호 대표는 "(초대형 증권사로 발돋움하면) 다양한 자금조달 방식을 활용해기업대출 등 IB 업무도 더 다양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IB 쪽에서 수익이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중 4조원 대까지 자기자본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상증자를준비 중이다.

유 대표는 다른 증권사 인수 여부에 대해서는 "답을 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 부회장은 "국가적으로 IB 역할이 필요할 때"라며 "그동안 제조산업이 국가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금융산업도 IB를 중심으로 자본시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규 대표는 유상증자나 증권사 인수합병 계획은 없다면서 "IB를 위한 조직은이미 다 확보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 등 증권 유관기관 공동으로 여의도공원에서 연 '사랑의 김치 축제' 행사는 올해가 6번째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증권업계 공동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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