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970선 후퇴…코스닥은 600선 붕괴

입력 2016-11-24 15:53  

코스피가 24일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69포인트(0.84%) 내린 1,971.26로 거래가 끝났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매도에 나서면서 1,967.53을 기록했던 지난 15일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포인트(0.14%) 떨어진 1,985.11로 출발해 점차 하락폭을 넓혀 1,980선을 내줬다.

장중 한때 1,96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낙폭을 소폭 만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6억원, 1천44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외국인이 1천413억원어치를 팔며 적극 매도에 나섰다.

유통업(-2.45%), 의약품(-2.27%), 건설업(-2.23%), 화학(-2.06%)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0.54%), 은행(0.33%), 전기가스업(0.18%)이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가 장 내내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마감 직전 0.06% 올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겨우 이어갔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물산[028260](-3.66%)은약세를 보였고 신한지주[055550](-0.56%), SK하이닉스[000660](-0.98%)도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현대차[005380](0.75%), NAVER[035420](0.88%) 현대모비스[012330](0.81%), POSCO[005490](0.57%)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하면서 1,970선의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보다는 심리적 지지대인 600선이 무너진 코스닥이 문제"라며 "금리상승 구도 약화가 확인되는 12월 중순에나 코스닥 분위기 반전을 기대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은 대내외 악재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다시 한번 6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7.64포인트(1.27%) 떨어진 592.6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20포인트(0.03%) 오른 600.49로 개장했으나 곧장 급락세로돌아서 600선이 무너졌다.

장중 한때 591.59까지 떨어져 59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코스닥 종가가 6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으로 시장이 충격을 받은 지난 9일(599.74)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계절적 수급부담이 가중되는 시점에 트럼프발 충격으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이탈, 중국발 규제 이슈가 가세하면서 투자심리가 취약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컸던 제약·바이오주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메디톡스[086900]가 7%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에스티팜[237690](-6.69%), 케어젠[214370](-5.63%), 안국약품[001540](5.02%) 등이 급락했다.

중국의 한류 규제 강화 우려로 씨그널엔터테인먼트(-11.53%), 큐브엔터[182360](-7.64%), 초록뱀[047820](-6.53%), 에스엠[041510](-5.28%), 쇼박스[086980](-5.26%) 등 엔터주의 낙폭도 컸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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