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29일 삼성전자[005930]가 내놓은 주주가치 제고방안이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원론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해외 증시 상장의 기대 효과 등 주주가치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또 올해와 내년 잉여현금 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 올해 총배당 규모를 4조원 규모로 작년보다 30%가량 늘리고 분기 배당 실시,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등도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이런 내용의 발표에도 보합세에 머물렀고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은 오히려 급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4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028260]은 전날보다 6.47% 떨어진 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편과 배당 확대 등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최근 주가가 상승했지만 발표된 내용이 높아진 눈높이에는 못 미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노근창 HMC투자증권[001500]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의 발표안이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당 계획도 상식적인 수준"이라며 "전체적으로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나쁘지 않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나쁘지는 않은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예상된 수준의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올랐다"며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내다봤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이날 발표 내용에는 구체적인 지배구조 개편 계획이 담겨 있지 않다"며 "특히 6개월간 개편을 검토한다는 점에서 시장실망감이 반영돼 수혜주로 꼽히던 삼성물산 주가의 하락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여러 단계에 걸친 장기간 검토 과정이 요구될 수 있다"면서 "외부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하고 있으며 검토에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참 전부터 삼성전자가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인적분할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지배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인적분할은 신설법인 주식을 기존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나눠 갖는 회사 분할 방식이지만 자사주를 활용해 대주주의 지배력을 확대하는 방편으로도 많이 이용되고있다.
앞서 지난달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도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등을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제안한 바 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삼성전자는 이날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해외 증시 상장의 기대 효과 등 주주가치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또 올해와 내년 잉여현금 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 올해 총배당 규모를 4조원 규모로 작년보다 30%가량 늘리고 분기 배당 실시,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등도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이런 내용의 발표에도 보합세에 머물렀고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은 오히려 급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4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028260]은 전날보다 6.47% 떨어진 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편과 배당 확대 등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최근 주가가 상승했지만 발표된 내용이 높아진 눈높이에는 못 미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노근창 HMC투자증권[001500]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의 발표안이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당 계획도 상식적인 수준"이라며 "전체적으로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나쁘지 않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나쁘지는 않은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예상된 수준의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올랐다"며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내다봤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이날 발표 내용에는 구체적인 지배구조 개편 계획이 담겨 있지 않다"며 "특히 6개월간 개편을 검토한다는 점에서 시장실망감이 반영돼 수혜주로 꼽히던 삼성물산 주가의 하락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여러 단계에 걸친 장기간 검토 과정이 요구될 수 있다"면서 "외부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하고 있으며 검토에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참 전부터 삼성전자가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인적분할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지배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인적분할은 신설법인 주식을 기존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나눠 갖는 회사 분할 방식이지만 자사주를 활용해 대주주의 지배력을 확대하는 방편으로도 많이 이용되고있다.
앞서 지난달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도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등을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제안한 바 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