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피 "코스닥 상장 발판삼아 중국시장 공략 강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전문업체인 이엘피는 2일 상장을 발판 삼아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혁 이엘피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국현지법인 영업을 강화해 성장성이 큰 중국시장 판매 비중을 늘리고 시장 다각화에도힘써 안정적 수익과 꾸준한 매출 신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엘피는 1999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전문 제조사다.

주요 품목은 LCD 디스플레이 및 올레드(OLED) 검사 장비로, 지금까지 5개 제품이 상용화됐다.

이엘피는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 2012년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물론 이듬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스마트폰 생산라인에도 검사 장비를 납품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 디스플레이 시장은 폴더블(Foldable)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가 출시되기 직전 단계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며 "폴더블 기기 검사 기술력도 보유한 만큼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엘피는 중국의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 확대에 발맞춰 이미 쑤저우(蘇州)와 홍콩(香港)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내년부터는 핵심 부품을 제외한 전 제품을 중국에서 제조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추가 법인 설립도 구상 중이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공모자금은 신규 사업 연구와 중국 신규 법인 설립·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화성에 제2공장을 신축하고 내년까지 카메라렌즈 모듈과 블루필터 개발도 완료해 수익성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엘피는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21일이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