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2월 5∼9일) 국내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로 좁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우선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주요국 국채 금리 상승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에 미국의 연말 소비 특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강력한 통화 정책에 대한기대감은 증시를 북돋울 재료로 거론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삼성전자[005930]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도 뒷걸음쳤다.
코스닥도 1년 10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연말을 앞두고 국내 양대 증시는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가 1,970∼2,000선에서 소폭 오르락내리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헌안 국민투표를 감행하는 이탈리아의 정치적불확실성과 8일 회의가 예정된 ECB의 적극적 대응 사이에서 관망세가 연출되면서 국내 증시는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은 국민연금에서 추가 투자 집행안을 발표했고 기관 순매도추세가 둔화했다는 점에서 수급상으로는 안정화가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모멘텀 부재로 반등 기대감은 낮지만 수급 원인에 의한 하락세가 계속됐다는 점을고려하면 '바닥 찾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시간으로 4일 실시되는 이탈리아 국민투표는 상원의원을 315명에서 100명으로 줄이는 개헌안에 대한 것이다.
현재 여론은 반대 의견이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동층이 대거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만만치 않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 개헌안이 가결되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부결될 경우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국민투표가 지난 6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보다는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ECB가 투표 결과에 맞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금융시장 안정화를 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ECB는 앞서 이탈리아 국민투표 결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 국채매입을 확대에 대응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유겸 연구원은 "ECB는 8일 정책회의에서 예고한 대로 양적완화(QE)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양적완화 부작용과 물가 상승으로 증시에 오히려 부담을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도 이번주 내내 증시 움직임에 영향을 줄 재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5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발표한다.
김유겸 연구원은 "미국 연방기금금리선물에 반영된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100%에 근접했다"면서 "12월 연방시장공개위원(FOMC)와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투자 대기 심리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12월 금리인상은 오래전부터 예상된 이슈인 만큼 충격파가 제한적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의 금리인상은 확실해 보이지만 이는 오히려 시장 안도감 형성과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우선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주요국 국채 금리 상승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에 미국의 연말 소비 특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강력한 통화 정책에 대한기대감은 증시를 북돋울 재료로 거론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삼성전자[005930]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도 뒷걸음쳤다.
코스닥도 1년 10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연말을 앞두고 국내 양대 증시는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가 1,970∼2,000선에서 소폭 오르락내리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헌안 국민투표를 감행하는 이탈리아의 정치적불확실성과 8일 회의가 예정된 ECB의 적극적 대응 사이에서 관망세가 연출되면서 국내 증시는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은 국민연금에서 추가 투자 집행안을 발표했고 기관 순매도추세가 둔화했다는 점에서 수급상으로는 안정화가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모멘텀 부재로 반등 기대감은 낮지만 수급 원인에 의한 하락세가 계속됐다는 점을고려하면 '바닥 찾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시간으로 4일 실시되는 이탈리아 국민투표는 상원의원을 315명에서 100명으로 줄이는 개헌안에 대한 것이다.
현재 여론은 반대 의견이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동층이 대거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만만치 않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 개헌안이 가결되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부결될 경우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국민투표가 지난 6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보다는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ECB가 투표 결과에 맞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금융시장 안정화를 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ECB는 앞서 이탈리아 국민투표 결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 국채매입을 확대에 대응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유겸 연구원은 "ECB는 8일 정책회의에서 예고한 대로 양적완화(QE)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양적완화 부작용과 물가 상승으로 증시에 오히려 부담을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도 이번주 내내 증시 움직임에 영향을 줄 재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5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발표한다.
김유겸 연구원은 "미국 연방기금금리선물에 반영된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100%에 근접했다"면서 "12월 연방시장공개위원(FOMC)와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투자 대기 심리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12월 금리인상은 오래전부터 예상된 이슈인 만큼 충격파가 제한적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의 금리인상은 확실해 보이지만 이는 오히려 시장 안도감 형성과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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