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내년 인플레 초기…위험자산 비중 높여라"

입력 2016-12-07 09:05  

NH투자증권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내년에 인플레이션 초기 국면이 나타낼 것이라며 주식과 원자재 등 위험자산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현철 글로벌전략 이사는 7일 "돈(유동성)의 힘으로만 오르던 시대가 끝나가고있어 내년에는 새로운 자산 배분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 경제가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회복되는 인플레이션 초기라면 채권보다 주식과 원자재와 같은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려야 하고, 물가는 오르고 경기가 나빠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강 이사는 "현시점에서 가장 확실한 건 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수년간 하락세를 보여온 유가가 바닥을 다지고 오름세로 전환해 물가 상승 압력은더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의 불확실한 정책 중 분명한 한가지는 1조 달러 규모의 확장적 재정정책인데, 적어도 내년 상반기 또는 1∼2년간 미국 경기가 확장국면을 나타낼 가능성이 커 스태그플레이션 전망은 힘을 잃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종합하면 내년은 인플레이션 초기 국면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10년 만에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보다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여야 할 시점으로 보임에 따라 주식과 원자재, 뱅크론 등 중심으로 자산을 배분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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