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통화긴축 강화 우려에 하락 출발

입력 2016-12-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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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15일 장 초반 2,020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99포인트(0.54%) 내린 2,025.88을 나타냈다.

지수는 14.73포인트(0.72%) 빠진 2,022.14로 개장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도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기존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상향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영향을 줬다.

미국 연준 위원들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3차례로 제시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8.68포인트(0.60%) 하락한 19,792.5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44포인트(0.81%) 밀린 2,253.28, 나스닥 지수는 27.16포인트(0.50%) 떨어진 5,436.67로 마쳤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경계 강화로 코스피의 하방압력이 불가피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단기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추세적으로 시장을 약하게 하는 변수는아니다"라며 "코스피는 2,000선, 코스닥은 600선 전후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억원, 5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지수에 압박을 주고 있다.

개인이 11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 지수는 대부분이 하락세다.

비금속광물(-0.79%), 운송장비(-0.76%), 건설업(-0.88%) 등이 하락하는 가운데의료정밀(1.79%), 화학(0.09%)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73% 내린 176만4천원에 거래되는 등 상당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화학[051910](1,21%), NAVER[035420](0.76%), 아모레퍼시픽[090430](0.31%), KB금융[105560](0.12%)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1.77포인트(0.29%) 내린 610.70을 나타냈다.

지수는 1.96포인트(0.32%) 떨어진 610.51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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