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일 미국 증시 랠리에 힘입어 이틀째상승세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0포인트(0.25%) 오른 2,047.14를 나타냈다.
지수는 7.53포인트(0.37%) 뛴 2,049.47로 개장한 뒤 2,050선으로 올라섰다가 오름세가 한풀 꺾여 2,040선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간밤 미국의 주요 증시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도 안도감을 찾는분위기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미국 새 정부의 경제 정책 기대감에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종가는 물론 장중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6주 연속 강세장을 펼치며 20,000선에 바짝다가섰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기업활동에 우호적이고,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기대감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 모멘텀 강화, 달러 강세에준하는 신흥국의 펀더멘털 개선,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메리트와 실적개선 기대감을 고려할 때 코스피는 하방 경직성을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0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4거래일째 '사자' 행진을벌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6억원과 2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1.01%), 보험(-0.70%), 의료정밀(-0.67%), 음식료품(-0.67%)은 내리고 있고 철강·금속(1.79%), 유통업(0.61%), 화학(0.44%)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22% 오른 181만6천원에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장중 한때 183만원을 찍어 전날 세운 장중 사상 최고가(182만원)를 다시 경신,나흘 연속 최고가 행진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가인 181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012330](2.32%), 삼성물산[028260](3.53%), 포스코(2.32%)가 강세를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0.66%), 현대차(0.35%), NAVER[035420](0.64%)등 시총 상위주 대다수가 오르고 있다.
삼성증권[016360](-5.36%)은 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에급락세다.
이는 4조원대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한 자본확충 전략이지만 시장에서는 자본 효율성과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은행업종 대표주인 신한금융지주(0.95%)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4만8천400원)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04포인트(0.01%) 내린 618.03을 나타냈다.
지수는 2.35포인트(0.38%) 오른 620.34에 거래가 시작된 뒤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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