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주춤하는 미국 증시…한국 증시 향방은

입력 2016-12-23 07:50  

연말 미국 증시가 보합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고 1월에 일시적인 조정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성장 기대가 단기적으로 미국 증시에 이미반영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금 더 장기적인 미국 증시의 흐름은 달러화 강세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미국 경제의 개선, 기업 이익의 증가 등에 달린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미국 S&P500 지수와 달러화의 추이를 보면, 대통령 선거 직전까지만 해도달러화 약세와 미국 주가 상승이 동반해 나타났다.

달러화 강세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같이 나타났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주가지수와 달러화의 상관관계는 정반대로 변화했다.

미국의 주가 상승과 달러화 강세 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되기는 힘들다.

미국의 기업 이익에서 해외가 기여하는 비중은 40%에 육박해 1980년대 초반의 20%에 비해 두 배 규모가 됐다.

이 때문에 예전과는 달리 달러화 강세가 미국의 기업 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할가능성이 크다.

또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미국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장기 금리가큰 폭으로 올라 미국 모기지 대출 30년 고정금리도 불과 2주 만에 3.49%에서 4.16%로, 0.60%포인트 이상 단숨에 뛰어 올랐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은 가계가 20∼30년간 원금과 대출 당시의 고정금리 이자를상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 모기지 대출 건수가 많이 줄어든다.

대출이 줄면 주택구매 여력도 낮아져 주택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 이는 주택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수출 기업의 이익을 늘려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올해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 기업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높다.

여타 주식시장에 비해 30∼80% 가까이 싸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에 기인한 외국인 매수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작성자: 마주옥 한화투자증권[003530] 투자전략팀장 majuok@hanwha.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