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ㆍ기관 '팔자' 기싸움(종합)

입력 2017-01-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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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상 최고가 경신 삼성전자 '주춤'

코스피가 4일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도 기관의 강도 높은 순매도 탓에 2,04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2포인트(0.11%) 오른 2,046.29로 시작했으나 오전 10시 20분 현재 0.68포인트(0.03%) 오른 2,044.65를 나타내고 있다.

매도세로 장을 시작한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전환했으나 기관이 강한 매도세를보이면서 코스피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522억원, 264억원어치를 사들이는 가운데 기관이 85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간밤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119.16포인트(0.60%) 상승한 19,881.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00포인트(0.85%) 높은 2,257.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96포인트(0.85%) 오른 5,429.0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유가 하락에 상승 폭을 일부 축소하기도 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정훈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최근 빠른 속도로 인플레이션 기대감을 반영했고 차익실현 과정이 시작되면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 투자심리에 부정적일 것"이라면서 "신흥국으로 자금유입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특정 섹터 중심의 선별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외국인 수급환경이 제약돼 의미 있는 주가 행보를 이어가기는 어렵다"며 "1분기 중 예상 가능한현실적 눈높이는 코스피 박스권 상단 안착과 2,100선 돌파시도 정도"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04%), 증권(1.47%), 건설업(1.16%), 의약품(0.78%)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통신업(-0.96%), 기계(-0.69%), 은행(00.33%)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전날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던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0.55% 하락한 181만4천원에 거래되며 주춤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0.63%), POSCO(-0.20%) 등도 약세다.

NAVER[035420](3.52%), 삼성물산(1.16%), 현대모비스(1.27%), 현대차(0.98%)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17포인트(0.34%)오른 638.73을 나타내며개장 때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카카오[035720](4.88%), 바이로메드[084990](3.89%), 코미팜(2.19%) 등이 강세고, 메디톡스(-1.41%), 컴투스[078340](-1.35%), SK머티리얼즈[036490](-1.36%) 등이 약세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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