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대한항공 단기조정 불가피…투자의견·목표가↓"

입력 2017-01-06 08:29  

대신증권[003540]은 6일 대한항공[003490]이 4천5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데 대해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부채비율 재상승우려를 언급하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는 4만2천원에서 3만2천원으로낮췄다.

이지윤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부채비율을 1천% 미만으로 낮추기 위한 조치"라며 "증자대금 전액을 부채상환에 사용하면 올해 부채비율은 기존 추정치 1천30%에서 842%로 188%포인트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 주가 조정을 불가피하지만, 조정폭은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며"영구채 발행 지연,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부채평가손실 발생으로 자본조달 필요성이 제기돼온 만큼 오히려 단기 악재에 대한 해소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급등한다면 부채비율이 다시 상승할 수 있고, 올해 1조원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설비투자(Capex)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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