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백화점 폭설 특수…아이젠·부츠 '불티'>

입력 2013-01-04 14:04  

올해 겨울 대전지역에 폭설이 계속되면서 아이젠, 부츠 등 관련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4일 대전지역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A 레인부츠 브랜드의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0%나 신장했다.

레인부츠는 통상 여름용이지만, 겨울용으로 출시한 부츠가 보온성이 높은데다방수 및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일반 제화 품목에서는 방수 기능을 갖춘 고어텍스 캐주얼화의 매출이 같은 기간전년보다 20% 신장했으며, B 양털 부츠 브랜드도 매출액이 10%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비수기로 여겨지던 전문 등산 장비의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신발의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이젠, 등산용 스틱의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30%,20%씩 늘었으며 스패츠(눈이 들어가지 않도록 발목에서 정강이까지 감싸주는 토시)도 인기를 끌면서 20%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아웃도어 품목에서 스패츠와 아이젠의 매출이 같은 기간각각 100%, 50%씩 증가했다.

점퍼의 경우에도 가벼운 다운점퍼보다는 두꺼운 점퍼가 인기를 끌면서 헤비다운의류의 매출이 20% 늘었고, 고어텍스 기능이 있는 방한화도 한때 수요가 몰려 재고가 부족하기도 했다.

덕분에 지난해 12월 아웃도어 17개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나성장하는 효과를 거뒀다.

타임월드 김문호 영업3팀장은 "아웃도어 장비는 원래 겨울 산행을 하는 산악 전문가들이 많이 쓰는데 올해 겨울 유난히 잦은 폭설로 아이젠이나 스틱 등 등산 장비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면서 "도심에서 쓸 수 있는 휴대용 아이젠 같은 경우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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