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성주산 일대 '고로쇠' 채취 시작

입력 2013-02-06 10:42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과 함께 충남 보령시 성주산(해발 680m) 일대에서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 시작됐다.

6일 보령시에 따르면 지역주민들이 이달부터 채취 허가를 얻어 성주산 심원동계곡 일대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심원동 계곡 일대에는 20ha에서 900여그루의 고로쇠 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로쇠는 맛이 좋기로 소문나 매년 이맘때면 주문이 쇄도한다.

올해 겨울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액 채취 시기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됐지만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고로쇠 수액 형성이 빨라져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빠르게 채취가 시작됐다.

성주산 고로쇠는 9ℓ들이 한통에 3만원, 18ℓ들이 한통은 6만원에 판매되며 전국에 택배발송(택배비 4천원)도 가능하다.

성주면 고로쇠 수액 채취 작목반(반장 김기창)은 올해 처음으로 고로쇠 수액을이용해 고추장과 된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 계획이 성공하면 고로쇠를 활용한 2차적 소득원을 개발하게 돼 주민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이름이 유래된 고로쇠는 칼슘 및 마그네슘 등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성인병 예방과 노폐물 배출, 위장병, 신경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의 도관을 흐르는 액체 형태의 수액은 연중 내내 흐르지만 경칩을 전후로한 초봄에만 채취할 수 있다. 이 시기가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크기 때문이다.

밤이 돼 기온이 내려가면 땅속 뿌리들이 수분을 흡수해 줄기를 채우고, 다시 낮이 돼 기온이 올라가면 도관이 팽창하며 밖으로 배출하는 수액의 압력이 세져 작은구멍을 통해 쉽게 흘러나온다.

성주산 고로쇠 구입 문의는 보령시 성주면사무소(☎ 041-933-5301)로 하면 된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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