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불법 낙찰방지…이용자 PC 보안 강화

입력 2013-04-04 15:04  

조달청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에서 이뤄지는 전자입찰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이용자 PC에 대한 보안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최근 보안성이 취약한 지자체와 입찰자 등 이용자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입찰 정보를 유출하거나 위·변조하는 사례가 검찰에 적발된데 따른 것이다.

조달청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재무관이 저장한 15개의 복수 예비가격 번호를개찰 단계에서 무작위로 재배열해 해킹 실익이 없도록 조치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최초 서버에서 생성돼 재무관 PC에 송신된 복수 예비가격과 재무관이 저장 후 서버로 전송되는 금액을 대조하는 기능을 추가해 해킹으로 복수 예비가격를 변조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조달청은 이용자 PC에 대한 해킹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달 중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PC 환경 구축'에 착수, 오는 11월까지 완료하고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백명기 전자조달국장은 "그동안 나라장터에 대한 직접적인 해킹 피해는 없었지만, 보안성이 취약한 이용자 PC에 대한 해킹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에 대한 보안을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j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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