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UN 세계물개발보고서 한국어판 출간

소수 언어로는 이례적…유네스코 승인으로 발간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UN의 대표적 물 보고서인 UN 세계물개발보고서 제4편 '불확실성과 리스크에서 물관리'의 한국어판을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물 이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전 세계 수자원 현황 자료를 제공하는 유엔세계물개발보고서는 유네스코(UNESCO)가 3년마다 발간하는 수자원 분야최고 권위의 보고서이다. 2003년 제1편 발표 이후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물 포럼본 행사 때 발표하고 있다.

이번 출간 기념식은 UN과 번역본 출간 계약을 체결한 유일한 국가로서 물 문제해결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의지를 알리기 위해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킥오프미팅 행사와 함께 14일 대구 EXCO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블랑카 히메네즈 시스네로스 UNESCO-IHP 사무국장,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WWC) 총재, 조세피나 마에스츄 UN-Water 소장, 이정무 제7차 세계물포럼 조직위원장 겸 한국 물포럼 총재가 참석한다.

유엔세계물개발보고서 제4편은 2012년 제6차 세계 물포럼에서 발표됐다.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한글판 출간을 권고함에 따라 K-water가 소수 언어로는 이례적으로유네스코 승인을 얻어 기존에 배포하던 영어, 아라비아어, 중국어, 불어, 러시아어,스페인어 등 6개 언어에 이어 한국어판을 출간했다.

유엔세계물개발보고서 제4편은 기후변화로 인한 불확실성과 위험 상황에서의 적절하게 물관리를 하기 위한 다양한 세계 물 시나리오와 그 실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또 수자원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도 인구와 물 수요증가, 환경파괴, 지하수 과다사용 등으로 주요 도시에서 물 공급 차질과 수질 악화를 겪는 등 아태지역이 자연재해에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임을 알리고 있다. 또2000∼2009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를 제외하고 연평균 2만451명이 물과 관련한 재해로 사망했다는 내용 등 전 세계 수자원 현황과 관련해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내용을 담고 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