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MICE산업 생산유발효과 6천439억원<한은>

입력 2013-08-22 17:29  

숙박기반·회의시설 협소, 전문인력 부족 등은 해결과제

대전지역 MICE(국제회의업 등)행사 개최에 따른직·간접 생산유발효과가 6천439억원에 달하는 등 MICE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인근 세종시 출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본격 조성 등으로 성장여건도 좋은 것으로조사됐다.

회의장 접근성 및 숙박기반 미흡, 전문회의시설 협소, 관련 업체 및 전문인력부족, 지역특성에 걸맞은 육성전략 미비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22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MICE산업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따르면 2011년말 대전지역 MICE산업 사업체는 62개, 종사자수는 979명이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지난해 MICE행사 건수 및 참가자수는 각각 648건, 17만명으로 지역 성장산업지정 직전 연도인 2008년보다 2∼3배 확대됐다.

100명 이상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도 2008년 137건에서 지난해 303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11년 대전지역 MICE행사 개최와 관련한 총지출액(참가자+주최기관)은 3천302억원이었다.

유형별로는 회의 지출액이 2천549억원(지출액의 77.2%), 컨벤션(21.2%), 전시회(1.4%), 포상관광(0.2%) 등의 순이다.

참가자 1인당 지출액은 컨벤션이 129만원으로 가장 많고 외국인 참가자의 경우272만원으로 내국인(60만원)의 4.5배에 달했다.

같은 해 대전지역 MICE행사 개최에 따른 직·간접 생산유발효과는 6천439억원으로 대전시 GRDP의 2.3%를 차지했다.

또 연간 6천16명의 고용을 유발(전년 대비 3천623명 증가)했다.

대전지역은 지리적 이점에 따른 대규모 MICE행사 개최가 활발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배경으로 과학기술행사의 허브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데다 세종시 출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본격 조성 등으로 MICE산업 성장여건도 크게 좋아지고 있다.

대전시도 지역 성장산업으로 MICE산업을 육성 중이다.

그러나 회의장 접근성 및 숙박기반 미흡, 전문회의시설 협소, 관련 업체 및 전문인력 부족, 지역특성에 걸맞는 육성전략 미비 등은 취약요인이라고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지적했다.

지난해 말 현재 대전지역의 호텔 객실 수(1천672실)는 7개 광역시 중 광주(1천267실) 다음으로 적은 수준이며, 특급호텔도 3개에 그쳤다.

대전은 회의장, 전시장 등 전문회의시설도 경쟁도시들보다 협소해 대형행사 유치에 불리하다. 대전컨벤션센터의 전시장 면적은 총 2천520㎡로 전국 10개 컨벤션센터 중 최하위이다.

이 같은 전시공간 부족으로 대규모 MICE행사 유치에 실패하는 사례도 많이 생기고 있다.

MICE행사 개최 건수에 비해 지역 내 관련 업체가 크게 부족하고 규모도 영세한실정이다.

또 MICE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고 및 학위 과정도 크게 부족하다.

대전지역은 정부출연연구소를 비롯한 R&D(연구개발) 기관, 연구인력 등 과학기술 인프라가 집적돼 있음에도 과학기술에 특화된 차별화된 MICE산업 육성전략은 미비한 상태다.

김경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경제조사팀 과장은 "MICE산업이 대전지역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체계, 숙박기반, 전문회의시설 등과 같은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내 MICE업체 및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과학기술산업과 연계한 육성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MICE산업 기본육성계획'이 종료되는 만큼 MICE산업 육성전략을 새롭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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