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중 충청권 경기 완만한 회복세<한은>

7∼8월 중 충청권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28일 '지역경제보고서' 창간호에서 지역 내 147개 기업 및 협회 등에 대한 방문 모니터링, 1천97개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 측면에서 제조업 생산이 증가로 전환되고 서비스업 생산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은 철강산업의 부진에도 IT산업을 중심으로 2·4분기에 비해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제습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 판매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늘었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은 취득세 감면조치 종료에 따른 주택매매 거래 급감 및 오피스 공실률 상승 등으로 계속 부진했으며, 운수업도 청주공항 화물운송량 감소, 장마기간 대중교통 이용객 급감 등으로 개선추세가 주춤했다.

수요측면에서는 건설 및 설비투자가 계속 부진한 모습이나 수출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탄탄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소비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사정은 취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대 초반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주택 매매가격은 세종시 및 인접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2·4분기에 이어 오름세를 지속했고, 전세가격도 전세선호 현상, 세종시 이전 효과 등으로 비교적 높은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자금사정은 전반적인 매출 증가로 기업들의 내부자금사정이 호전되면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국민이 최근 경제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현장감 있는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수 있도록 지역경제보고서를 앞으로분기마다 발간할 예정이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