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에 '학교용지 기부채납' 일방 홍보

입력 2013-09-03 11:02  

천안교육청 관련 문의 쇄도에 해명 '곤혹'

충남 천안에서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 기업이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결정된 것처럼 홍보하고 나서자 이를 확인하려는 문의전화가 관련 기관에 쇄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3일 천안교육지원청과 중흥종합건설에 따르면 천안 불당동에 1천416실의 오피스텔을 분양 중인 중흥종합건설이 최근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예정부지 일부를 학교용지로 기부채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흥종합건설은 사실상 아파트와 다름없는 대단위 오피스텔을 분양하면서학교용지를 확보하지 않아 학교 대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아파트와 달리 학교 용지를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학교용지 기부채납 결정은 해당 기관인 천안교육지원청과 전혀 협의돼지않은 상태로 마치 학교 설립이 확정된 것처럼 알려지면서 이를 확인하려는 문의 전화가 교육청에 쇄도, 관련 부서는 이를 일일이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특히 교육청은 용지 확보와 학교 설립은 별개의 사항으로 기업으로부터 학교용지를 기부채납 받더라도 곧바로 학교 설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주민 김 모(50)씨는 "관련법을 교묘히 피해 오피스텔을 아파트인 것처럼 꼼수를부려 분양하려다 학교 대란이 우려된다는 여론이 일자 뒤늦게 학교 용지 기부채납을발표했다"며 "시나 교육청이 정식으로 인수해 발표하기 전에는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중흥종합건설의 한 관계자는 "학교용지 기부채납 결정은 회사의 수익보다는 주민편의를 우선하여 고려하는 기업의지"라며 "교육청과 기부채납 절차를 곧바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t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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