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원장 잇단 사의…물갈이 신호탄?>

입력 2013-09-06 11:00  

이승종 한국연구재단 이사장과 최태인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이 잇따라 사의를 표했다.

최근 공공기관장에 대한 물갈이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거 교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5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 등에 따르면 이승종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전했을 뿐 다른 입장은 전하지 않았다.

임기가 2015년 1월까지로 1년4개월 정도 남아있는 상태여서, 사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태인 한국기계연구원 원장도 최근 미래부에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알려졌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의 출연연에 대한 경영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것이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앞서 박윤원(56)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도 공공기관장 기관평가에서 E등급을 받아 정부의 해임건의를 받고 지난 7월1일 자로 사임했다.

이와 관련,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둔 출연연 원장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에너지기술연구원장직은 오는 28일로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신임 원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황주호 에너지연 원장은 대학에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

내달말 임기가 끝나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직에 대해서도 오는 24일까지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근 선임된 김규한 지질자원연구원장은 정수장학회 혜택을 입은 학생으로 구성된 상청회의 보직자 출신이라는 이유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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