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상호금융조합 영업이익 줄고 자산 질 저하

입력 2013-09-23 11:22  

최근 금리 상승 및 부동산 시장 침체 등 거시경영여건 악화 등으로 대전·충청권 상호금융조합의 영업이익이 줄고 자산의 질도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대전·충청권 상호금융조합(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의 총 자산은 53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천억원(1.

04%) 증가했다.

그동안 추진해온 조합 건전성 제고 노력 등 영향으로 과도한 수신 경쟁이 줄되면서 총 자산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지역별 및 상호금융 조합별로 자산이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으나 대전·충남권신협은 557억원(0.89%) 감소했다.

여신은 29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천억원(1.0%), 수신은 43조7천억원으로4천억원(0.8%) 각각 증가했다.

여신 증가율이 수신 증가율을 상회해 예대율(여신/수신)은 67.4%로 지난해 말(67.3%) 보다 소폭 상승했다. 농협은 대전·충남권(70.5%)에서, 신협은 충북권(71.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예대율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중 순이익은 1천466억원으로 지난해(2천111억원) 보다 큰 폭(645억원) 감소했다.

예대 마진 축소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228억원)와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170억원) 등에 따른 것이다. 4개 상호금융조합 모두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순이익이 감소했으며, 특히 수협 및 대전·충남권 신협은 부실여신 증가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으로 적자 전환됐다.

6월말 현재 순자본비율도 농협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난해 말보다 하락했다. 수협은 다른 상호금융조합에 비해 큰 폭(0.83%포인트)으로 하락했다.

연체율 및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대체로 지난해 말보다 악화됐다. 충북권보다 대전·충남권에서 자산의 질 저하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수협은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큰 폭(각각 1.48%포인트 및 3.51%포인트)으로 상승했다.

홍석배 금융감독원 대전지원 검사팀 팀장은 "최근 금리 상승 및 부동산 시장 침체 등 거시 경영여건 악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되고 자산의 질 저하가 지속할 우려가 있어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조합 검사시 수신, 여유자금 운용,연체율 및 순자본비율 현황 등을 집중 점검·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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