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포항 가속기는 인력 확보…대전은 요원"

입력 2013-10-22 10:37  

포항에 설치될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인력은 대부분 확보됐지만, 대전에 예정된 중이온가속기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상민 의원의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완공이 예정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는 소요인력 150명 중 현재 확보된 인력이 34명에 불과했다.

반면 내년 11월 완공 예정인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소요 인력 35명 가운데 24명을 확보해 70%가 충원됐다.

2016년까지 부산 기장군에 들어설 예정인 중입자가속기 역시 소요인력 54명 가운데 80%(43명)가 이미 확보됐다.

과학벨트 내 중이온가속기는 당초 2017년 완공이 목표였으나 부지매입비 국고부담 논쟁으로 2년 연기됐다.

중이온가속기 소요 인력도 올해 충원 계획 규모인 40명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민 의원은 "국내에 가속기를 건설할 수 있는 가속장치건설 전문가가 많지않은 상황에서, 대부분의 전문인력이 포항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과학벨트는 지역개발 사업이나 산업단지가 아닌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인 만큼 기초과학 연구의 취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세정 IBS(기초과학연구원) 원장은 "중이온가속기 인력 충원에 지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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