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상소동 일대 '우라늄 광산' 개발 논란

입력 2013-11-19 11:18  

대전에서 원전 연료인 우라늄 광산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28일 대전 동구와 지역 환경운동단체에 따르면 호주 광물탐사기업인 S사는 동구상소동 일대에서 우라늄 광산 개발을 위한 5건의 시추작업을 진행 중이다.

상소동과 인근 충남 금산군 추부면 일대에는 우라늄 2만9천여t이 매장돼 있는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S사는 시추작업이 광물 매장량을 파악하기 위한 단순탐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속으로는 우라늄 광산 개발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열린 '호주 우라늄 콘퍼런스 2013'에서 "한국은 우라늄 소비 세계 5위 국가이고, 앞으로 원전 의존도가 더 심해질 것이다. 이번 광산 개발을통해 한국 우라늄 소비량의 25%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산 개발에본격 나설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이와 관련,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이 업체가 조만간 우라늄 광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고은아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현재 50여개 회사가 대전과 금산 일대 우라늄 광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이 중 S사가 가장 빠르고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처장은 이어 "우라늄 광산이 개발되면 광물찌꺼기가 대전천 등으로 유입될뿐 아니라 비산먼지가 심하게 발생해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광산개발 본격화에 대비해 다른 시민단체 및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과 함께 대응책을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T사는 지난 2009년 금산군 복수면 일대에서 우라늄 광산 개발을 추진했다가 주민 반발로 사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법정공방을 진행 중이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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