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보이스피싱 등 전화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일선 우체국 직원이 발 빠른 대처로 고객 예금 9천만원을 지켜냈다.
20일 충청지방우정청에 따르면 19일 낮 1시 40분께 고객 정모씨가 부여우체국금융창구를 찾아 정기예금을 중도해약해 다른 금융기관 계좌로 송금해 달라고 했다.
이 우체국 직원 윤은숙(54·여)씨는 고객의 얼굴이 창백하고 평소와 달라 인사말을 건네며 대화를 시도했으나, 계좌송금만을 계속 재촉했다.
이 직원은 고객을 안정시키고 나서 사유를 물으니 "오전에 금융기관과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 은행 계좌가 국제금융 사기사건에 연루됐으니 구속되지 않으려면 예금을 해약해 송금하라고 했다. 왜 해약하려는지 직원이 물어보면 절대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직원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 금융사기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하고 고객을 안정시켜 정기예금 등 총 9천만원의 소중한 고객자산을 지켜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일 충청지방우정청에 따르면 19일 낮 1시 40분께 고객 정모씨가 부여우체국금융창구를 찾아 정기예금을 중도해약해 다른 금융기관 계좌로 송금해 달라고 했다.
이 우체국 직원 윤은숙(54·여)씨는 고객의 얼굴이 창백하고 평소와 달라 인사말을 건네며 대화를 시도했으나, 계좌송금만을 계속 재촉했다.
이 직원은 고객을 안정시키고 나서 사유를 물으니 "오전에 금융기관과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 은행 계좌가 국제금융 사기사건에 연루됐으니 구속되지 않으려면 예금을 해약해 송금하라고 했다. 왜 해약하려는지 직원이 물어보면 절대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직원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 금융사기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하고 고객을 안정시켜 정기예금 등 총 9천만원의 소중한 고객자산을 지켜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