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경영위기 극복 비상경영 돌입

입력 2013-12-05 18:05  

간부진 임금 인상분 반납·내년 임금도 동결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경영위기 극복 위한비상경영에 돌입한다.

간부진이 솔선수범해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내년 임금도 동결하기로 했다. 학자금 무상지원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등 불합리한 경영 관행을 폐지하기로 했다.

K-water는 최계운 사장 취임 1개월을 맞은 5일 현재의 경영상황을 창사 이후 최대 위기로 인식하고, 국책사업으로 급격히 늘어난 부채와 수자원사업 정체 등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진단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열린경영 대토론회'를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물관리 여건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불합리한 경영관행의 폐지 등을 통한 강도 높은 혁신 추진과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미래 지향적 통합 물관리 선도, 국민 물복지 실현을 위한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는데 뜻을 같이해 새로운 출발을 하기로 다짐했다.

최근 공기업 방만 경영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경영 전반에대한 대대적인 개선대책도 마련했다. 간부진이 솔선수범해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내년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으며, 학자금 무상지원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등 불합리한 경영 관행을 폐지하기로 했다.

출자회사 투자지분과 비활용 자산 매각, 연간 10% 수준의 원가 절감, 매출확대등 구체적인 자구노력 이행도 전 직원이 결의했다.

특히 4대강 사업 등 국책사업 이후 급격히 늘어난 부채를 줄이기 위해 재무건실화추진단에 원가혁신 비상대책 태스크포스(TF)를 신설, 명확한 목표 제시와 체계적실행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또 부사장 산하의 재무구조 개선팀을 신설 2024년까지 현재 부채비율(123%)을 100% 이하로 낮춘다는 도전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토론회에서 "우리 전 직원의 결의는 K-water가 직면한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 발전적인 사고와 뼈를 깎는각오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한다"라고 경영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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