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자금생태계 조성·맞춤형 지원 필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R&D(연구개발)클러스터인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대전지역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연구소 등의 기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창업한 기업 비중이 높지만 성과 효율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기관 대부분이 정부 중앙부처의 출연기관이어서 R&D 지원이 주로 인프라와 공급자 중심의 기술개발 위주로 이뤄져 온 데다 지역 내 연관산업도 취약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10일 대전발전연구원 김기희 박사와 공동으로 연구한'대전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창업 촉진과 성장을 위한 R&D지원 효율성 제고방안'에서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덕특구 내 기술집약형 중소기업들은 R&D투자성과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기술사업화의 애로요인으로 주로 '기술정보 미흡'과 '기술사업화추진자금 미흡'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전문적 기술중개기업 미흡'과 '기술사업화 전담조직 역량 미흡' 등을 들었다.
대덕특구 내 기업들의 기술사업화 환경은 대·중소기업 간, 출연연·기업 간,공공기관·대학 간 협력이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고 기관별 기술사업화 조직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 등을 제외하고는 취약한 편이다.
또 대전지역 벤처기업들의 기술개발 실패 요인으로 가장 심각한 것은 '기술개발자금 부족'과 '전문인력의 부족 및 이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개발의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탓에 정부나 금융기관들로부터 자금 지원을받을 기회가 거의 없고, 사채시장을 통해 조달하기는 더 어려워 자금부족이 가장 큰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개발을 위한 고급 전문인력 확보도 매우 어렵고 전문인력을 확보한다 하더라도 장기근속을 유인할 만한 인센티브도 빈약하다.
이 때문에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기업들의 기술사업화, 즉 기술자산 제품화 참여경험은 30.1%에 불과하고, 특히 중소기업은 27.5%로 더 낮은 편이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R&D지원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는R&D스톡 증가가 단위생산성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첨단기술기업을 중심으로이노비즈기업, 벤처기업 등의 순으로 R&D투입의 우선순위를 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 벤처캐피탈의 투자유인 촉진, 신용정보와 기술가치 평가에 기초한 기술금융 확대, 지식재산 상용화를 위한 지식재산금융 기반 구축 등을 통한 자금생태계조성, 기술사업화 단계에서의 세부적인 맞춤형 지원을 통한 R&D 지원정책의 효율화추구 등도 요구했다.
이승복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팀장은 "기술개발 시장 및 환경 측면에서 우선민간부문의 자발적인 R&D투자가 유인될 수 있도록 기술혁신활동에 대한 세제지원과정부 차원의 R&D 성과 관리·활용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R&D(연구개발)클러스터인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대전지역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연구소 등의 기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창업한 기업 비중이 높지만 성과 효율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기관 대부분이 정부 중앙부처의 출연기관이어서 R&D 지원이 주로 인프라와 공급자 중심의 기술개발 위주로 이뤄져 온 데다 지역 내 연관산업도 취약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10일 대전발전연구원 김기희 박사와 공동으로 연구한'대전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창업 촉진과 성장을 위한 R&D지원 효율성 제고방안'에서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덕특구 내 기술집약형 중소기업들은 R&D투자성과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기술사업화의 애로요인으로 주로 '기술정보 미흡'과 '기술사업화추진자금 미흡'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전문적 기술중개기업 미흡'과 '기술사업화 전담조직 역량 미흡' 등을 들었다.
대덕특구 내 기업들의 기술사업화 환경은 대·중소기업 간, 출연연·기업 간,공공기관·대학 간 협력이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고 기관별 기술사업화 조직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 등을 제외하고는 취약한 편이다.
또 대전지역 벤처기업들의 기술개발 실패 요인으로 가장 심각한 것은 '기술개발자금 부족'과 '전문인력의 부족 및 이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개발의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탓에 정부나 금융기관들로부터 자금 지원을받을 기회가 거의 없고, 사채시장을 통해 조달하기는 더 어려워 자금부족이 가장 큰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개발을 위한 고급 전문인력 확보도 매우 어렵고 전문인력을 확보한다 하더라도 장기근속을 유인할 만한 인센티브도 빈약하다.
이 때문에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기업들의 기술사업화, 즉 기술자산 제품화 참여경험은 30.1%에 불과하고, 특히 중소기업은 27.5%로 더 낮은 편이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R&D지원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는R&D스톡 증가가 단위생산성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첨단기술기업을 중심으로이노비즈기업, 벤처기업 등의 순으로 R&D투입의 우선순위를 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 벤처캐피탈의 투자유인 촉진, 신용정보와 기술가치 평가에 기초한 기술금융 확대, 지식재산 상용화를 위한 지식재산금융 기반 구축 등을 통한 자금생태계조성, 기술사업화 단계에서의 세부적인 맞춤형 지원을 통한 R&D 지원정책의 효율화추구 등도 요구했다.
이승복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팀장은 "기술개발 시장 및 환경 측면에서 우선민간부문의 자발적인 R&D투자가 유인될 수 있도록 기술혁신활동에 대한 세제지원과정부 차원의 R&D 성과 관리·활용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