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 같은 제목으로 송고한 종합2보에 파업 이후 첫 실무교섭 시작, 건설사업중단 우려, 노조 무고죄로 사측 고발 추가.>>수도권 전동열차는 16일부터 단축…물류대란 '코앞'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그동안 정상 운행해오던 KTX와 수도권 전철 등의 운행 횟수가 내주 초부터 줄어든다.
화물 열차 수송률은 파업 닷새째 30%대를 넘지 못해 산업현장마다 물류대란이코앞에 닥쳤다.
노사는 13일 오후 파업 이후 처음으로 실무교섭을 시작했다.
◇ 17일부터 KTX 운행 하루평균 10∼12% 감축 코레일은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내주 초부터 KTX·수도권 전동열차·무궁화호를 감축 운행하기로 했다.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17일부터 KTX 열차 운행 횟수를약 10∼12% 줄인다.
이로써 하루 평균 주중 200회, 주말(토) 232회 운행됐던 KTX 열차는 17일부터주중 176회(12% 감소), 주말 208회로 줄여 운행된다.
새마을·통근열차는 현행대로 운행되며 무궁화호는 16일부터 10회 감축, 운행이전면 중단됐던 누리로는 12회 증편 운행된다.
주중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 횟수는 16일부터 2천109회에서 1천931회로 8.4% 감축 운행되며 주말은 평상시와 같게 운행된다.
감축운행은 주로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낮 시간대 이뤄진다.
물류 대란을 고려해 화물열차는 16일부터 제천∼오봉 2편, 제천∼광운대 4편 등6개 열차가 증편된다.
◇ 물류 파동 예고…현장마다 물류난 호소 파업 이틀째부터 화물열차 수송율이 30%대로 떨어져 산업현장마다 물류난을 호소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대설주의보 속에 눈까지 내리면서 화물차를 통한 육로 운송에도 차질을빚고 있다.
시멘트나 석탄 등 원자재가 필요한 산업현장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시멘트 출하물량은 평소 대비 30%까지 줄어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각종 건설사업도 중단될 우려가 크다.
충북과 강원지역 시멘트 공장이 가동을 멈출 위기에 놓여 있는데다 생산된 시멘트 공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지역 시멘트 공장의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는 등 2차 피해도 우려된다.
평일 37회 운행하던 태백선과 영동선 화물열차는 이날도 10회로 감축 운행돼 27%의 운송률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1일 평균 2만2천t에 달하던 화차 수송물량도 7천여t으로 급감했다.
시멘트 공장 연료인 유연탄의 재고량도 길어야 4∼5일치로 거의 바닥을 보이고있어 비상수단을 마련하지 않는 한 시멘트 생산라인이 멈출 위기에 놓였다.
◇ 사측 강경 대응…직위해제 7천843명 현재까지 직위 해제된 조합원은 노조 전임간부 137명을 포함해 7천843명이다.
이날까지 파업참가자 8천466명 가운데 7.5%인 637명이 업무에 복귀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요구는절대 수용할 수 없고 하루속히 파업을 중지하고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코레일을 구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코레일의 문제는 17조원의 부채"라며 "적자를 줄이자고 이야기하면 노조는 민영화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민영화는 분명히 안 한다고 약속드렸다"고 강조했다.
◇ 노조 주말 대규모 집회로 대응 노조는 이날 오후 뉴국제호텔에서 노동계, 종교계, 학계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철도문제 올바른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 모임을 열고 철도 민영화 부당성을 집중 성토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를 남발하는 코레일을 무고죄로 고발했다.
노조는 또 정부·정치권에 '수서 발 KTX 법인 설립 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14일 오후 2시까지 이에 대해 응답하지 않으면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임을선언하는 등 강수로 맞서고 있다.
14일에는 조합원과 민노총,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철도민영화 반대 범국민대회'를 서울역에서 열기로 해 주말을 맞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노사는 파업 닷새 만에 처음으로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만나 실무교섭을 시작했다.
국민 불편 등이 가중되는 시점에 처음으로 노사가 머리를 맞댄다는 점에서 파국직전인 철도파업 사태에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그동안 정상 운행해오던 KTX와 수도권 전철 등의 운행 횟수가 내주 초부터 줄어든다.
화물 열차 수송률은 파업 닷새째 30%대를 넘지 못해 산업현장마다 물류대란이코앞에 닥쳤다.
노사는 13일 오후 파업 이후 처음으로 실무교섭을 시작했다.
◇ 17일부터 KTX 운행 하루평균 10∼12% 감축 코레일은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내주 초부터 KTX·수도권 전동열차·무궁화호를 감축 운행하기로 했다.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17일부터 KTX 열차 운행 횟수를약 10∼12% 줄인다.
이로써 하루 평균 주중 200회, 주말(토) 232회 운행됐던 KTX 열차는 17일부터주중 176회(12% 감소), 주말 208회로 줄여 운행된다.
새마을·통근열차는 현행대로 운행되며 무궁화호는 16일부터 10회 감축, 운행이전면 중단됐던 누리로는 12회 증편 운행된다.
주중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 횟수는 16일부터 2천109회에서 1천931회로 8.4% 감축 운행되며 주말은 평상시와 같게 운행된다.
감축운행은 주로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낮 시간대 이뤄진다.
물류 대란을 고려해 화물열차는 16일부터 제천∼오봉 2편, 제천∼광운대 4편 등6개 열차가 증편된다.
◇ 물류 파동 예고…현장마다 물류난 호소 파업 이틀째부터 화물열차 수송율이 30%대로 떨어져 산업현장마다 물류난을 호소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대설주의보 속에 눈까지 내리면서 화물차를 통한 육로 운송에도 차질을빚고 있다.
시멘트나 석탄 등 원자재가 필요한 산업현장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시멘트 출하물량은 평소 대비 30%까지 줄어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각종 건설사업도 중단될 우려가 크다.
충북과 강원지역 시멘트 공장이 가동을 멈출 위기에 놓여 있는데다 생산된 시멘트 공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지역 시멘트 공장의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는 등 2차 피해도 우려된다.
평일 37회 운행하던 태백선과 영동선 화물열차는 이날도 10회로 감축 운행돼 27%의 운송률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1일 평균 2만2천t에 달하던 화차 수송물량도 7천여t으로 급감했다.
시멘트 공장 연료인 유연탄의 재고량도 길어야 4∼5일치로 거의 바닥을 보이고있어 비상수단을 마련하지 않는 한 시멘트 생산라인이 멈출 위기에 놓였다.
◇ 사측 강경 대응…직위해제 7천843명 현재까지 직위 해제된 조합원은 노조 전임간부 137명을 포함해 7천843명이다.
이날까지 파업참가자 8천466명 가운데 7.5%인 637명이 업무에 복귀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요구는절대 수용할 수 없고 하루속히 파업을 중지하고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코레일을 구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코레일의 문제는 17조원의 부채"라며 "적자를 줄이자고 이야기하면 노조는 민영화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민영화는 분명히 안 한다고 약속드렸다"고 강조했다.
◇ 노조 주말 대규모 집회로 대응 노조는 이날 오후 뉴국제호텔에서 노동계, 종교계, 학계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철도문제 올바른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 모임을 열고 철도 민영화 부당성을 집중 성토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를 남발하는 코레일을 무고죄로 고발했다.
노조는 또 정부·정치권에 '수서 발 KTX 법인 설립 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14일 오후 2시까지 이에 대해 응답하지 않으면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임을선언하는 등 강수로 맞서고 있다.
14일에는 조합원과 민노총,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철도민영화 반대 범국민대회'를 서울역에서 열기로 해 주말을 맞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노사는 파업 닷새 만에 처음으로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만나 실무교섭을 시작했다.
국민 불편 등이 가중되는 시점에 처음으로 노사가 머리를 맞댄다는 점에서 파국직전인 철도파업 사태에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