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사의…서울대 총장 지원?

입력 2014-02-17 18:38  

오세정 IBS(기초과학연구원) 원장이 임기를 2년반 남겨둔 상태에서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따르면 오 원장은 지난주 미래부에 공식적인 사의를전달하고, 최종 결재만 기다리는 상황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전해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며 "다음 주중 사임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서울대 총장 후보에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설이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오 원장은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2010년 제25대 서울대 총장에 지원했다가 낙마했다.

내달 20일까지 마감되는 총장 후보 공모에는 자천타천으로 오세정 원장을 포함한 총장 후보 10여명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

이와 관련 IBS 관계자는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장 후보자를 발굴하는 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오 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닿지 않았다.

오 원장은 앞서 2011년 1월에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됐지만 10개월 만에 IBS 원장직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예산 반영 문제로 IBS 착공이 미뤄지는 상황에서, 과학벨트 조성사업에도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출연연 한 관계자는 "결국 노벨상을 배출해 내겠다는 국가 최고의 연구기관장이서울대 총장보다는 못하다는 뜻 같아 씁쓸하다"며 "과학벨트 첫 삽을 뜨기도 전에이런 일이 생겨 걱정된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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