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법원, 전국 법원 최초로 실시간 통역시스템 구축

입력 2014-03-06 11:07  

"재판시스템 해외전수로 산업계 국제경쟁력에도 도움 기대"

특허법원이 전국 법원 가운데 처음으로 외국인방청객들에게 재판 진행과정을 실시간 통역하는 '위스퍼링(Whispering) 시스템'을도입, 6일 재판을 견학한 국제지식재산연수원(WIPO) 연수생 16명에게 첫선을 보였다.

위스퍼링 시스템은 해외여행 때 가이드가 마이크에 대고 하는 말을 여행객들이이어폰으로 듣는 것처럼 통역사가 법정 뒤쪽이나 밖에서 설명하는 재판 쟁점이나 진행상황을 법정 방청석의 외국인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무선 시스템이다.

특허법원은 외국인 당사자가 많고 재판 견학을 위해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특성을 감안, 통역문제로 인한 불편을 해소해 효율적으로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위스퍼링 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송신기 1개와 수신기 20개를 갖췄다.

특허법원은 이 같은 서비스가 산업계의 해외진출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많은 개발도상국 등이 어느 나라의 선진 재판시스템을 도입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특허 재판시스템이 전수되면 그 나라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특허분쟁에 휘말리는 등의 경우 아무래도 대응이 조금은 쉬워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날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온 WIPO 연수생들을 대상으로재판을 방청토록 하면서 위스퍼링 시스템을 선보인 것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졌다.

곽부규 특허법원 공보판사는 "우리 재판시스템의 장점을 인식한 WIPO 연수생들은 그대로 우리나라의 인적 네트워크가 된다"며 "이렇게 차곡차곡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돼 우리 재판시스템이 해외로 확산되면 우리 기업의 국제 경쟁력도 함께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cob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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