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전 제조업 경기 '훈풍'

입력 2014-03-30 15:18  

대전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2분기 경기전망을좋게 내놨다.

30일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34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3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3·4분기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이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계절적 비수기가 끝나고 대내외 경제여건이 개선되면서 지역 생산 및 소비 관련지표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대전이 과학기술 인프라가 풍부한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규제개혁과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 등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동차(117), 전기전자(115), 가구·기타(114) 업종에 훈풍이 불것으로 전망됐다.

비금속광물(92), 화학(89) 업종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문별로는 대외여건(120)과 대내여건(119) 모두 나아지면서 매출을 비롯해 수출과 내수 부문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중 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외여건으로는 절반이 넘는 기업이 원자재가격 상승(52.9%)을 꼽았다. 이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16.5%),엔저 장기화(10.6%), 중국경제 둔화(9.4%), 신흥국 경제불안(7.1%) 등 순이다.

기업경영의 주된 애로 요인으로는 판매부진(42.4%)이 가장 많았고, 환율불안(20.0%), 자금난(15.3%), 인력난(10.6%), 기업 관련 정부규제(7.1%) 등을 들었다.

2분기에 희망하는 정부 정책과제로는 경기 활성화(39.3%), 원자재가 안정(21.4%),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13.1%), 규제 완화(11.9%), 기업 인력난 해소 지원(8.3%)순으로 응답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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